"최악의 선수", "최악의 교체" 비판 들은 황희찬, 방출설 현실화? 울버햄튼은 7경기 무승

박윤서 기자 2024. 10. 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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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울버햄튼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황희찬이 비판을 듣는 가운데 울버햄튼은 최하위로 추락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5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브렌트포드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에 3-5로 패배했다. 이로써 울버햄튼은 1무 6패(승점 1점)로 최하위에 위치하게 됐고, 리그 첫 승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울버햄튼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실점했다. 전반 2분 브렌트포드의 크로스를 막지 못하고 나단 콜린스에게 헤더 득점을 내줬다. 이후 2분 만에 울버햄튼은 균형을 맞췄다. 마테우스 쿠냐가 넬송 세메두의 컷백을 받아 마무리했다.

울버햄튼은 또 실점한 뒤 다시 따라갔다. 전반 20분 페널티킥을 허용해 브라이언 음뵈모에게 골을 내줬지만, 스트란드 라르센이 동점골로 응수했다. 나름대로 잘 따라가면서 끈질긴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울버햄튼의 저력은 여기까지였다. 전반 28분과 전반 추가시간 또 실점하면서 2-4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치고 말았다. 2점 차로 뒤진 채 후반전을 맞이한 울버햄튼은 후반 45분 5번째 골을 내줬다. 추가시간 아잇 누리가 추격 골을 넣었지만, 역부족이었다. 경기는 울버햄튼의 3-5 패배로 끝이 났다.

황희찬은 교체로 투입됐다. 33분을 뛰면서 패스 성공률 75%(6/8), 터치 10회 등 애초에 볼을 많이 잡지 못했다.

그런데 해당 교체를 두고 비판하는 이들이 있었다. 영국 공영 방송 'BBC'는 "울버햄튼 팬들은 오닐 감독이 안드레를 대신해 황희찬을 투입할 때 조롱하는 노래를 불렀다"라고 보도했다. 또한 울버햄튼 소식통 '몰리뉴 뉴스'는 경기가 끝난 후 "안드레 대신 투입된 황희찬은 '울브스 역대 최악의 교체 선수'로 낙인찍혔다. 안드레는 유망한 징후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황희찬은 꾸준히 부진했다. 따라서 오닐 감독이 안드레 대신 황희찬을 투입해 흐름을 바꾸려 하는 것은 당혹스러웠다"라며 교체 투입 결정이 잘못되었다고 비판했다.

사진=울버햄튼

울버햄튼 리포트 프로듀서인 라이언 라이스터는 황희찬을 "울버햄튼 역사상 최악의 교체"라고 칭했다. 또한 '몰리뉴 뉴스'는 이어 "울버햄튼은 황희찬 기용을 중단해야 한다. 솔직히 말하자면 최근 경기에서 황희찬은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실종되었다. 황희찬이 다시 기량을 회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울버햄튼이 승리를 거두는 것이 더 우선이다"라고 혹평했다.

이번 시즌 부진한 황희찬에게 비판의 화살이 집중되고 있다. 시즌 개막 후 8경기 연속 득점이 없는 상황. 위협적인 장면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고, 도움조차 없다. 전방에서 자꾸만 고립되는 장면이 자주 포착된다.

"최악의 교체"라는 비판이 있기 전에는 "최악의 선수"라는 비판도 있었다. '몰리뉴 뉴스'는 황희찬이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뒤 부진하자 "논란의 여지 없이, 황희찬은 이번 시즌 현재까지 울버햄튼 최악의 선수 중 한 명이다. 지난 시즌과 같은 위협적인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이런 폼으로는 경기에 나설 수 없다"라고 비판한 바 있다.

사진 = 울버햄튼

방출설도 있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지난달 말 "황희찬은 지난 시즌 모든 대회 13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그는 벤치로 내려앉는 등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황희찬은 기대와는 다르게 브라이튼전에서 정반대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울버햄튼 선발로 나선 선수들 중 가장 적은 볼 터치(21회)를 기록했다.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기까지 3개월 이상의 시간이 남아 있다. 자리를 찾지 못한다면 1월에 황희찬의 거취에 대해 새로운 논의가 있을 것이다"라며 황희찬의 이적을 언급했다.

이대로 황희찬이 계속해서 부진한다면 1월 이적시장 이적도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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