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천만다행, 허벅지 붙잡았어도 부상 피했다…"훈련 참여 원해, 심하지 않은 듯"

조용운 기자 2024. 9. 27.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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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이 부상 우려를 이겨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27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몸상태를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손흥민은 최근 늘어난 경기수와 관련해 "선수들이 부상과 사투를 벌이는 걸 보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경기가 너무 많고, 이동 거리도 길다. 선수 스스로 몸상태를 돌보기 힘들 지경"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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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과 아시아를 오가며 강행군을 이어왔던 손흥민이 결국 쓰러졌다. 27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1라운드 카라박(아제르바이잔)과 경기에서 팀이 3-0으로 앞선 후반 68분 주저앉았고, 티모 베르너와 교체됐다. 손흥민의 몸 상태에 따른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토트넘은 오는 30일 올드 트래포드 원정을 떠나야 한다. ⓒ연합뉴스/REUTERS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이 부상 우려를 이겨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27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몸상태를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부상 가능성이 거론되던 상황에서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내일부터 훈련에 참여하길 바라고 있다. 상태를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토트넘은 당일 카라박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를 치렀다. 이에 따른 회복 훈련을 진행하는 과정인데 손흥민이 당장 합류하지는 않았다. 그래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말한대로 휴식 기간 없이 훈련 합류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건 주말 경기에 나설 가능성을 높여준다.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게 됐다. 손흥민은 카라박을 상대로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줬다. 부지런히 전방 압박을 가하면서도 여러 차례 날카로운 슈팅을 때렸다. 공격을 진두지휘하면서 도움까지 올렸다.

▲ 유럽과 아시아를 오가며 강행군을 이어왔던 손흥민이 결국 쓰러졌다. 27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1라운드 카라박(아제르바이잔)과 경기에서 팀이 3-0으로 앞선 후반 68분 주저앉았고, 티모 베르너와 교체됐다. 손흥민의 몸 상태에 따른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토트넘은 오는 30일 올드 트래포드 원정을 떠나야 한다. ⓒ연합뉴스/REUTERS

손흥민은 후반 27분 페널티박스 왼쪽 부근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슈팅해 상대 골키퍼를 깜짝 놀라게 했다. 아쉽게도 골키퍼에게 막혀 나왔는데 도미닉 솔란키가 밀어 넣었다. 골키퍼를 거친 장면이었지만 UEFA는 손흥민의 도움을 공식 인정했다.

개인 공격포인트와 함께 3-0으로 크게 이긴 팀 승리까지 챙기면서 손흥민이 활짝 웃을 만했다. 그런데 손흥민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몸 상태에 이상을 호소했다. 열심히 뛰다보니 몸에 과부하가 걸렸다. 왼쪽 허벅지를 만지는 장면이 포착됐다.

손흥민이 햄스트링을 걱정하는 모습에 동료인 파페 사르와 이브 비수마가 심각하게 바라봤다. 곧바로 토트넘 의료진이 투입됐다. 놀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 교체를 결정했다. 다행히 손흥민은 직접 일어나 그라운드를 나갔다. 벤치가 아닌 라커룸으로 곧장 향했다.

▲ 유럽과 아시아를 오가며 강행군을 이어왔던 손흥민이 결국 쓰러졌다. 27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1라운드 카라박(아제르바이잔)과 경기에서 팀이 3-0으로 앞선 후반 68분 주저앉았고, 티모 베르너와 교체됐다. 손흥민의 몸 상태에 따른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토트넘은 오는 30일 올드 트래포드 원정을 떠나야 한다. ⓒ연합뉴스/REUTERS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마음이 불편한 듯했다. 경기 직후 "아직 손흥민과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다. 조금 피로해 보였다"라고 했다. 카라박과 경기 전 손흥민의 걱정 토로가 있었기에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여졌다.

손흥민은 최근 늘어난 경기수와 관련해 "선수들이 부상과 사투를 벌이는 걸 보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경기가 너무 많고, 이동 거리도 길다. 선수 스스로 몸상태를 돌보기 힘들 지경"이라고 전했다.

이어 "꼭 경기수를 줄여야 한다. 그래야 높은 수준의 축구를 할 수 있다. 멘털적으로나 피지컬적으로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로 뛰면 부상을 당할 수 있다. 우리는 로봇이 아니"라며 "50, 60경기를 넘어 때로는 70경기도 한다. 너무 많은 경기를 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 유럽과 아시아를 오가며 강행군을 이어왔던 손흥민이 결국 쓰러졌다. 27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1라운드 카라박(아제르바이잔)과 경기에서 팀이 3-0으로 앞선 후반 68분 주저앉았고, 티모 베르너와 교체됐다. 손흥민의 몸 상태에 따른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토트넘은 오는 30일 올드 트래포드 원정을 떠나야 한다. ⓒ연합뉴스/REUTERS

허벅지 부상은 꽤 긴 재활기간을 요한다. 여기에 더해 '스포츠몰'이 손흥민을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 결장 가능성을 논하기 시작했다. 매체는 "손흥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출전 여부가 의심된다"고 했다.

다행히 손흥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을 준비한다. 당장은 훈련을 건너뛰지만 이틀가량 몸을 만든 뒤 선발 출전을 대기한다.

▲ 유럽과 아시아를 오가며 강행군을 이어왔던 손흥민이 결국 쓰러졌다. 27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1라운드 카라박(아제르바이잔)과 경기에서 팀이 3-0으로 앞선 후반 68분 주저앉았고, 티모 베르너와 교체됐다. 손흥민의 몸 상태에 따른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토트넘은 오는 30일 올드 트래포드 원정을 떠나야 한다. ⓒ연합뉴스/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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