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붙어 살 필요는 없습니다.." 노년에 각방을 써야 하는 이유 3가지

각방을 쓴다고 하면 부부 사이가 나빠졌다고 보는 시선이 아직 많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사이가 좋아서 각방을 쓴다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정이 식어서가 아니라 몸이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노년에 각방을 고려해볼 만한 이유 세 가지를 순서대로 말씀드립니다.

1. 잠의 질이 건강을 좌우하기 때문에

나이가 들면 깊은 잠이 줄고 작은 소리에도 깹니다. 코골이나 뒤척임 때문에 밤에 여러 번 깨면 다음 날 혈압과 기분에까지 영향을 줍니다.수면 연구에서도 중년 이후 수면 부족은 인지 기능 저하와 연결된다고 봅니다. 서로를 위해 잠자리를 나누는 건 멀어지는 게 아니라 건강을 지키는 선택입니다.

2. 생활 리듬이 서로 달라져서

한 사람은 새벽에 깨고 한 사람은 늦게까지 뒤척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리듬이 다른데 같은 방을 쓰면 둘 다 자기 리듬을 포기하게 됩니다.각자 편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면 낮 시간의 컨디션이 확연히 달라집니다. 아침에 만나 함께 밥을 먹는 시간만 지키셔도 충분합니다.

3. 사소한 다툼이 크게 번지지 않아서

밤은 감정이 가장 예민해지는 시간입니다. 낮에 넘어갈 일도 잠자리에서 부딪히면 말이 거칠어지고 그대로 아침까지 이어집니다.혼자 있는 시간이 확보되면 마음을 정리할 여유가 생깁니다. 다툰 날 잠깐 떨어져 자는 것만으로도 다음 날 대화가 훨씬 부드러워집니다.

그럼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까요?

갑자기 방을 나누면 상대가 서운해할 수 있습니다. 사이가 나빠서가 아니라 잠을 잘 자려고 그렇다는 이유를 먼저 말씀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일주일에 이틀만 따로 자보는 것으로 시작하셔도 됩니다.오늘은 딱 하나만 해보세요. 요즘 밤에 몇 번이나 깨는지 서로 물어보시는 겁니다.

잘 잔 하루가 쌓이면, 같이 있는 시간이 훨씬 다정해집니다.

출처 :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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