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부터 특별한 곰배령, 어디길래 ‘천상의 화원’일까?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해발 1,100m 고지에 펼쳐진 평온한 초원, 곰배령. 그 이름만으로도 자연의 생명력이 느껴지는 이곳은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산’**으로 손꼽히며, 생태 보호구역이자 국내 대표 고산 야생화 군락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무엇보다 ‘곰배령’이라는 이름은 곰이 하늘을 향해 배를 드러내고 누운 모습과 닮았다 하여 붙여졌고, 그 넓은 품 안에 수많은 식물과 희귀 야생화가 피어나는 진정한 의미의 자연정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천연 그대로 보존된 원시림과
고산 생태계


곰배령은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우리나라 몇 안 되는 생태 탐방지입니다. 울창한 신갈나무 숲을 중심으로 전나무, 주목, 분비나무, 소나무 등 침엽수들이 혼재하며 고산 특유의 숲을 이루고 있죠. 이곳에서 자생하는 식물만 해도 모데미풀, 한계령풀, 구실바위취, 금강초롱꽃, 구절초, 당양지꽃 등 희귀종부터 고산 특산종까지 다양하고, 계절마다 등장하는 야생화의 향연은 말 그대로 ‘화원(花園)’이라 불리기에 손색이 없습니다.

봄 : 얼러리꽃, 바람꽃
여름 : 동자꽃, 노루오줌, 물봉선
가을 : 쑥부랑이, 용암, 투구꽃, 단풍까지
계절마다 색이 달라져 언제 가도 새로운 감동을 주는 길입니다.
사전 예약제로만 입산 가능한 특별한 길


곰배령은 아무 때나 마음대로 갈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1987년 이후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사전 예약을 한 사람만 입산이 가능합니다. 이렇듯 제한적인 탐방은 곰배령의 생태계가 지금까지도 잘 보전될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죠.
탐방은 곰배령 생태탐방센터를 통해 운영되며 정해진 시간에만 입산이 허용됩니다.(※ 하절기: 4~10월 / 동절기: 12~2월) 산세는 비교적 완만하여 가족 단위 탐방객도 어렵지 않게 걸을 수 있으며, 과거에는 할머니들이 콩 자루를 이고 장을 보러 다녔던 길이었다는 정겨운 이야기까지 남아 있습니다.
🗺 관람 정보 한눈에 보기


위치 : 강원 인제군 기린면 곰배령길 20
운영 시간 :
하절기(4~10월) : 09:00 / 10:00 / 11:00
동절기(12~2월) : 10:00 / 11:00
휴관일 : 매주 월·화
입장료 : 무료
예약 : 산림청 숲나들e 홈페이지 사전 예약 필수
문의 : 033-463-8166
주차 : 가능
🧭 함께 둘러보기 좋은 인제 여행지
✔ 용늪
강원 고산습지의 대표 주자, 생태전시관과 트레킹 코스 운영

✔ 방태산 자연휴양림
숲과 계곡을 품은 숲 속의 집, 숙박과 산책을 겸할 수 있는 곳

✔ 인제 자작나무숲 (원대리)
하얀 나무 기둥 사이로 이어지는 순백의 숲길

이런 분께 추천드려요
고요한 자연에서 야생화와 함께 걷고 싶은 분
인파 없는, 조용한 트레킹 명소를 찾는 여행자
생태 교육과 자연 관찰이 가능한 가족 여행지
감성적인 풍경과 이야기를 담고 싶은 사진가

한 걸음, 한 걸음마다 산이 들려주는 이야기가 살아있는 곳, 곰배령. 계절마다 다른 얼굴을 가진 이 고산의 품은 그저 보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공간입니다. 이번 계절엔, 단 한 번의 사전 예약으로 떠나는 특별한 트레킹 어떠신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