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에 걸친 특별한 '러스티 레이크'의 이야기

기묘하고 기괴하지만 한편으로는 여운이 남는 독특한 방탈출 게임, 러스티 레이크 시리즈를 만들고 있는 ‘러스티 레이크’가 10주년을 맞았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자리하고 있는 인디 개발사 러스티 레이크는 2015년부터 이 특별한 시리즈를 선보여왔다.

러스티 레이크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모든 시리즈가 하나의 ‘호수’ 세계관으로 연결되는 스토리다. 시리즈 내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큐브와 호수 등의 설정을 비롯해 주요 인물, 사건 등이 시리즈 전체에 실타래처럼 하나하나 섬세하게 엮여있다. 뿐만 아니다. 러스티 레이크는 협동, 단편 영화, ARG, 테이블 탑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그들의 이야기를 풀어왔다.

가장 놀라운 건, 네덜란드에 위치한 이 인디 게임 스튜디오가 초반 작품부터 꾸준히 한국어를 지원해왔다는 사실이다. 덕분에 한국에서도 많은 게이머들이 그들의 게임을 플레이하고, 세계관을 이해하고, 그 이야기에 매료될 수 있었다.

그런 러스티 레이크가 10주년을 축하하고, 팬들의 사랑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새로운 무료 게임, ‘미스터 래빗 매직 쇼’를 출시했다. 또한 러스티 레이크 시리즈의 다음 작품인 ‘서번트 오브 레이크’와 관련된 소식도 함께 공개됐다. 10주년을 기념한 단편 영화, 더 인턴도 유튜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10주년을 맞아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한 러스티 레이크의 공동 창립자 로빈 라스(Robin Ras)와의 인터뷰 자리가 마련됐다. 인디 개발사로서 하나의 이야기를 10년에 걸쳐 확장하며 꾸준히 선보여온 러스티 레이크, 그는 그 원동력으로 ‘팬’을 꼽았다.

▲ 로빈 라스(Robin Ras)와 마르텐 루이즈(Maarten Looise) (사진 제공: Wessel de Groot / Rusty Lake)

Q. 러스티 레이크가 무려 10주년을 맞았다. 가장 먼저 소감을 들어보고 싶다.

= 정말 기분이 좋다. 이번 10주년을 위해 반 년 넘게 준비해왔기 때문에, 단편 영화와 깜짝 출시, 멋진 신규 굿즈까지 모든 것이 하나로 완성되는 걸 보는 게 정말 기쁘다. 지난 수년간 러스티 레이크 게임을 즐겨온 모두와 함께 10주년을 축하할 수 있다는 건 저희에게 정말 큰 의미다.

▲ 10주년 기념 단편 영화, 더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