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알던 K8 맞아?" 기아 '더 뉴 K8 시그니처 블랙', 그랜저 블랙 잉크와 비교해 보니
[M투데이 임헌섭 기자] 기아가 9일 준대형 세단 'K8'의 부분변경 및 상품성 개선 모델 '더 뉴 K8'의 본격적인 계약에 돌입했다.
신형 K8은 기존의 호불호 강했던 디자인을 대폭 변경하면서 고급감을 한층 높이고, 차급에 걸맞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기본화 및 신규 편의 사양 추가를 통해 상품성을 끌어올렸다.
특히 이번 부분변경과 함께 세련된 블랙 컬러를 강조한 '시그니처 블랙' 트림을 신설하면서 차별화된 매력까지 갖추게 됐다.
시그니처 블랙 트림은 '인터스텔라 그레이' 색상의 외장을 기반으로 곳곳의 주요 파트에 블랙 디자인 테마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전면 범퍼 하단, 측면 벨트라인 및 캐릭터라인, 후면 범퍼 하단 등의 크롬 가니쉬를 검게 물들여 외장 컬러와 일체화된 느낌을 줄 뿐만 아니라, 무광 블랙 엠블럼과 전용 휠을 사용해 일반 모델보다 스타일리시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실내 역시 감각적인 외장 디자인과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신규 내장 컬러 '딥씨 네이비 투톤'을 적용함으로써 더욱 강인하고 견고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기아 더 뉴 K8 시그니처 블랙 트림은 3.5 LPG를 제외한 모든 라인업에서 선택 가능하며, 판매 가격은 2.5 가솔린 4,550만원, 3.5 가솔린 4,837만원, 1.6 터보 하이브리드 5,167만원(환경친화적 자동차 세제혜택 전 기준)이다.
한편, 더 뉴 K8 시그니처 블랙 트림과 같이 차별화된 디자인을 적용한 차량으로는 경쟁 모델인 현대자동차의 디 올 뉴 그랜저 블랙 잉크가 있다.
지난 2022년 풀체인지와 함께 새롭게 선보인 '블랙 잉크'는 최상위 캘리그래피 트림에서만 선택할 수 있는 옵션으로, 현대차 엠블럼을 비롯해 전면 그릴, 휠, 그랜저 레터링, 실내 등 주요 포인트를 모두 블랙 컬러로 적용해 보다 강렬하고 스포티한 분위기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더 뉴 K8 시그니처 블랙과 다른 점은 두 가지 외장 컬러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어비스 블랙 펄 컬러는 차량 전체를 검은색으로 일체화해 묵직한 포스를 자랑하는 반면, 세레니티 화이트 펄 컬러는 깨끗하고 우아한 흰 차체를 통해 블랙 포인트를 더욱 부각시켜 준다.
실내는 블랙 모노톤 한 가지 컬러만 제공되며, 일반적인 모델과 달리 헤드라이닝과 크래시패드, 필러 등에도 모두 올 블랙 콘셉트로 차별화했다.
블랙 잉크 옵션을 더한 디 올 뉴 그랜저의 판매 가격은 2.5 가솔린 4,850만원, 3.5 가솔린 5,097만원, 1.6 터보 하이브리드 5,516만원(환경친화적 자동차 세제혜택 전 기준)에 책정됐다. 더 뉴 K8과 같이 3.5 LPG에서는 선택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