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사람들은 냉장고를 '이렇게' 씁니다" 전기료가 덜 나옵니다

스위스는 전기 요금이 비싼 나라입니다. 그래서 집집마다 냉장고를 쓰는 방식이 꽤 다릅니다. 기계를 바꾸는 게 아니라 쓰는 습관이 다릅니다.

문을 여는 횟수를 줄입니다

스위스 집들은 식사 준비 전에 필요한 재료를 한 번에 꺼내 두고 시작합니다. 문을 여닫을 때마다 찬 공기가 통째로 빠져나가고 그만큼 다시 식히느라 전기를 씁니다. 하루에 몇 번을 여는지가 결국 요금으로 돌아옵니다. 안에 뭐가 있는지 메모해 문에 붙여 두는 집도 많습니다.

벽에서 띄워 둡니다

냉장고 뒷면에는 열을 내보내는 부분이 있습니다. 벽에 바짝 붙여 두면 그 열이 빠지지 못해 계속 더 돌아야 합니다. 스위스에서는 뒤와 옆을 한 뼘 정도 띄워 놓습니다. 뒷면 먼지도 일 년에 한 번은 털어 냅니다.

냉동실에 빈 자리를 두지 않습니다

냉동실이 비어 있으면 공기만 식히느라 전기를 더 씁니다. 스위스 집들은 빈 공간에 물을 담은 페트병을 얼려 채워 둡니다. 얼음 덩어리가 온도를 붙잡아 줘서 문을 열어도 덜 올라갑니다. 정전이 되어도 한참 버팁니다.

정리하면 여는 횟수 줄이기, 벽에서 띄우기, 냉동실 빈 자리 채우기. 세 가지만 바꿔도 고지서가 달라집니다. 오늘 냉장고 뒤에 손을 넣어 보시면 얼마나 붙어 있는지 바로 아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