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만에 후속작이 나오는 비공식 1000만 한국 영화

비공식 천만 관객 영화 '바람'의 15년 만에 나온 후속 영화 '짱구'

배우 정우가 자신의 학창 시절을 바탕으로 제작해 '비공식 천만 영화'라는 별칭을 얻은 영화 '바람'(2009)의 후속작, '짱구'로 감독 데뷔를 알리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짱구'는 '바람' 이후, 영화배우의 꿈을 안고 서울로 상경한 짱구의 성장 스토리를 재기 넘치는 시선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2009년 개봉한 영화 '바람'은 부산 경남 지역의 상고, 공고 학생들의 이야기를 현실적으로 그려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정우는 이 영화에서 직접 원안과 각본을 맡아 자신의 학창 시절 경험을 녹여냈다. '바람'은 실제 관객 수보다 높은 인지도를 얻으며 '비공식 천만 관객 영화'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정우는 "'바람' 개봉 후 관객분들이 너무 좋아해주셔서 다음 편을 구상해 보자고 하면서 초고를 썼다"며 "1년 정도 썼는데, 작품을 많이 하게 되면서 바빠져 창고에 넣어두게 됐다. 아내 김유미 덕분에 수년 만에 다시 꺼내게 됐다"고 '짱구'의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김유미는 정우에게 "대본을 창고에 두기엔 아깝다"며 적극적으로 영화화를 지지했다고 한다.

'짱구'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 스페셜 프리미어' 섹션에 초청되어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정우는 "영화 막바지 편집 중에 부국제 초청 소식을 들었는데 정말 기뻤다"며 소감을 전했다.

영화는 배우를 꿈꾸며 서울로 향한 짱구가 겪는 사랑과 우정, 청춘의 방황과 성장을 그린다. 정우는 이번 작품에서 주연뿐만 아니라 공동 연출과 시나리오 작업까지 맡아 다재다능한 면모를 선보인다. 오성호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아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정우는 "나이가 들다 보니 평범하게 사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너무나 잘 알게 됐다"며 "관객을 만나니 설레고 반갑고 이 자리 자체가 매우 감사하다. 여러분 모두 영화제를 즐겁게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짱구'는 2025년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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