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살 연상 일본인 누나가 대쉬해서 2주만에 동거하고 결혼해버린 무명배우

뉴욕 한복판에서 시작된 첫 만남

한밤중 뉴욕 거리.

니키리는 연기 공부 중인 유학생이었던 유태오에게 눈길이 갔고, 그 역시 니키리를 빤히 바라본다.

유태오의 이상형은 작고 통통한 여자였던 탓이다. 몇 초간의 짧은 마주침이었지만 니키리는 유태오가 계속 생각난다.

다음날에도 마주쳤던 장소에 갔지만 그는 없었다.

근처 독일 음식점에 가면 그를 만날 수 있을 거라는 본능적인 직감이 든다.

아니나 다를까 알바를 하고있던 유태오를 발견한다.

문을 열고 본인의 번호를 찍어준 니키리, 둘의 만남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만난 지 단 세 번 만에 결혼을 결심한 두 사람은, 긴 시간 동안 서로의 가장 단단한 버팀목이 되어간다.

예술가의 본능으로 알아본 원석

니키리는 뉴욕에서 이미 이름을 알린 사진작가였다.

니키리의 대표작

대표작인 ‘Projects’ 시리즈는 타인의 삶을 직접 살아보는 방식으로, 정체성과 경계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니키리의 대표작

이 프로젝트는 뉴욕 구겐하임과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영구 소장될 만큼 예술성을 인정받았다.

그런 그가 유태오를 처음 봤을 때 느낀 건, "흙 속에 묻힌 다이아몬드".

유태오라는 배우를 한 명의 작품으로 바라봤고, "반짝이게 해주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파도는 내가 맞을게'라는 사랑

유태오는 10년 넘게 무명 생활을 이어가야 했다. 그 시간 동안 생계를 책임진 건 니키리였다.

뉴욕에서 번 돈을 쏟아부었고, 한국에서의 생활이 길어지며 결국 통장은 바닥을 드러냈다. 하지만 니키리는 유태오가 아르바이트조차 못하게 했다.

“소년미를 잃지 말라”는 이유에서였다. 힘든 현실보다, 유태오라는 배우가 가진 본연의 빛을 지켜주고 싶었다.

하지만 니키리에게도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다. 오후 네 시만 되면 울고있던 니키리에게 "평생 오후 네 시에 같이 있어 주겠다"고 니키리를 달랜다.

유태오보다 11살 연상인 니키리.

하지만 유태오는 “나는 나이를 따지지 않는다. 그 사람 자체를 순수하게 좋아했을 뿐”이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둘은 만난 지 2주 만에 동거를 시작했고, 결혼을 결심했다. 그만큼 서로를 향한 신뢰가 깊었다.

“태오는 내 멘탈이 무너질 때도 인내심 있게 곁을 지켜준다. 내가 아티스트로서 흔들릴 때도 항상 날 있는 그대로 받아준다.”

니키리가 말한 유태오의 모습이다.

아티스트로서, 연인의 곁에서

니키리는 여전히 창작을 멈추지 않는다. 단편 영화를 연출했고, 장편 시나리오를 쓰며 감독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인터뷰에서 “삶의 애잔함과 유머를 동시에 담아내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유태오는 최근 드라마 ‘머니게임’, 영화 ‘레토’, ‘버티고’ 등에서 이름을 알리며 무명 시절을 지나 본격적인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그의 곁엔 여전히 ‘그 사람이 반짝이길 바라는’ 아내 니키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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