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일랜드는 가을부터 난방을 길게 켜는 나라입니다. 그런데 집이 바싹 마르지 않습니다. 가습기를 돌리는 대신 화분을 두는 자리를 다르게 씁니다.

난방기 가까운 쪽에 둡니다
화분 흙과 잎에서 나오는 수분은 주변 공기가 따뜻하고 건조할수록 더 많이 퍼집니다. 아일랜드 집들은 라디에이터에서 조금 떨어진 자리에 화분을 모아 둡니다. 너무 붙이면 흙이 말라 식물이 상하니 한 걸음 정도는 띄웁니다.

받침에 자갈을 깔고 물을 조금 둡니다
화분 받침에 작은 자갈을 깔고 자갈이 잠기지 않을 만큼만 물을 둡니다. 그 물이 천천히 증발하면서 화분 주변 공기가 촉촉해집니다. 화분 바닥이 물에 직접 닿으면 뿌리가 썩으니 자갈 위에 올려 두는 것이 핵심입니다.

한곳에 모아 둡니다
화분을 집 안 여기저기 하나씩 흩어 두면 효과가 거의 없습니다. 아일랜드에서는 서너 개를 한곳에 모아 둡니다. 모여 있으면 서로의 주변 습도를 올려 줘서 식물도 잘 자라고 사람도 체감합니다. 거실 한 구석이면 충분합니다.

정리하면 난방기 근처에 두기, 받침에 자갈과 물 두기, 한곳에 모으기. 세 가지만 해도 아침에 목이 덜 칼칼합니다. 빨래를 실내에 널어 두는 것도 같은 원리로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