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연패' 키움 김윤하, 선발 3이닝 쾌투 "저보다 팀 이기도록 연패 끊고 싶다" [수원 현장]

수원=신화섭 기자 2026. 3. 1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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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투수의 승패에는 어느 정도 운이 따르는 법.

경기 전 설종진 키움 감독은 김윤하에 대해 "올해 5선발 후보로 경쟁 중"이라며 "볼 스피드가 올라오고 제구도 작년에 비해 많이 좋아졌다. 올해 또 새로운 마음을 갖고 열심히 했던 것을 보여주면 하루 빨리 연패를 끊고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설종진 감독은 경기 후 "선발 김윤하가 스트라이크존을 크게 벗어나는 공 없이 정해진 투구수 내에서 3이닝을 잘 책임졌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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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수원=신화섭 기자]
키움 투수 김윤하가 19일 KT와 시범경기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신화섭 기자
선발 투수의 승패에는 어느 정도 운이 따르는 법. 잘 던져도 패전이 될 수 있고, 다소 부진해도 타선 지원으로 승리를 따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키움 투수 김윤하(21)는 지난 시즌 지독하게도 승운이 없었다. 18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단 1승도 없이 12패를 당했다. 그 사이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도 4차례 있었다. 데뷔 시즌인 2024년 8월 이후 5연패를 더하면 17연패다. 선발 연패로는 역대 최다 기록이고, 구원까지 합하면 이 부문 최다인 장시환(39·당시 한화 이글스·현 LG 트윈스)의 19연패에도 근접했다.

올해는 언제쯤 웃을 수 있을까. 시범경기 첫 선발 등판에서는 그 가능성을 보여줬다.

김윤하는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시범경기에 선발로 나와 3이닝을 2피안타(1홈런) 1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냈다. 1회 2사 후 안현민에게 볼카운트 3-0에서 좌월 솔로 홈런을 내준 것이 유일한 실점. 3회에는 볼넷 2개와 안타로 1사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안현민은 2루수 플라이, 힐리어드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투구수는 56개.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6㎞였다. 올해 시범경기에서 김윤하는 앞서 2경기에는 구원으로 나와 각각 1이닝과 2이닝을 무실점 호투했다.

김윤하가 19일 KT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경기 전 설종진 키움 감독은 김윤하에 대해 "올해 5선발 후보로 경쟁 중"이라며 "볼 스피드가 올라오고 제구도 작년에 비해 많이 좋아졌다. 올해 또 새로운 마음을 갖고 열심히 했던 것을 보여주면 하루 빨리 연패를 끊고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김윤하는 경기 후 "선발이므로 구원 때와는 다르게 좀더 이닝을 가져가는 데 목적을 두고 빠른 승부를 하려 했다. 로케이션 대로 공은 잘 갔지만 스트라이크존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공이 생기면서 볼카운트가 불리해졌는데 잘 대처해 만족스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자평했다.

안현민과 승부에 대해선 "1회 첫 타석에선 3볼-0스트라이크에 몰려 4구째 몸쪽으로 잘 들어갔다고 생각했는데 (홈런을 쳐서) 역시 대단한 타자라고 깜짝 놀랐다"며 "3회 (1사 만루에선) (포수) 건희 형이 마운드에 올라와 '피할 거냐'고 묻길래 그냥 붙자고 하고 공격적으로 투구했다"고 전했다.

연패에 대해 김윤하는 "개인 기록보다는 저희 팀의 승리를 위해 다같이 노력하고 있는데 저로 인해 승리로 향하지 못하고 있는 점이 많이 죄송하다. 저를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도 많기 때문에 올해는 좀더 집중해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며 "감독님께서도 부담 갖지 말고 마운드 위에서 마음 편하게 하고 싶은 것 다 하라고 말씀해 주셨다. 그 기록을 깨는 날이 오면 팀도 이기는 날일 테니 팀에도 좋고 저에게도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의젓하게 말했다.

설종진 감독은 경기 후 "선발 김윤하가 스트라이크존을 크게 벗어나는 공 없이 정해진 투구수 내에서 3이닝을 잘 책임졌다"고 칭찬했다.

KT 안현민(오른쪽)이 19일 키움전 1회 솔로 홈런을 때리고 홈인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한편 이날 경기는 키움이 11-4로 크게 이겼다. 키움은 3-3으로 맞선 8회초 13명의 타자가 나와 6개의 안타와 4개의 볼넷으로 무려 8점을 뽑아냈다. 1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주형은 1회 2루타와 2회 솔로 홈런 등 장타 2개를 때렸다.

KT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 후 이날 처음으로 시범경기에 나선 안현민이 1회 장외 솔로 홈런, 5회 중전 안타 등 4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선발 투수 보쉴리는 5이닝을 4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다.

수원=신화섭 기자 evermyth@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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