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체리, 말레이시아서 로봇 세일즈맨 'AiMOGA' 투입... 고객 반응은?

사진 : 체리자동차의 AI 로봇 AiMOGA (출처=OMODA&JAECOO Nederland)

[엠투데이 임헌섭 기자] 중국 체리자동차가 말레이시아 딜러십에 인공지능(AI) 로봇 'AiMOGA'를 도입하며 자동차 판매 경험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AiMOGA는 AI 모델 체리GPT(CheryGPT) 및 딥시크(DeepSeek)를 탑재해 자연어를 이해하고 상황에 맞게 대화할 수 있는 인간형 여성 로봇으로, 앞서 상하이 오토쇼(Auto Shanghai)에서 처음 공개돼 방문객들과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춤을 추는 등 다양한 인터랙션 기능을 선보인 바 있다.

여기에 푸른색 선글라스와 금발 머리를 한 이 로봇은 걷고 손짓하는 동작까지 인간처럼 재현해 이목을 끌었지만, 최근 공개된 시연 영상에서는 '슬릭한 외관', '편안한 좌석'과 같은 진부한 세일즈 문구를 그대로 반복하는 모습으로 소비자들의 실망을 자아냈다.

전문가들은 "오늘날 소비자는 필요한 모든 정보를 온라인에서 쉽게 얻을 수 있다"며, "이런 구식 세일즈 방식은 오히려 구매 경험을 방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체리는 우선 말레이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AiMOGA를 운영할 예정이지만, 향후 다른 국가로 확장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