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택시 감차 ‘일관성 없는 행정’ 비판
[KBS 강릉] [앵커]
올해 초 강릉시는 택시 90여 대를 한꺼번에 감차하면서 45억 원이 넘는 예산을 썼습니다.
택시 과잉 공급을 완화한다는 건데요.
그런데 이번에는 개인택시 면허를 새로 발급한다고 나서, 일관선 없는 행정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릉시가 올해 초 감차한 택시는 모두 92대입니다.
또, 2025년까지 51대를 더 감차할 계획입니다.
그런데 감차 한 달도 안 돼 강릉시가 내놓은 정책은 개인택시 면허 신규 발급입니다.
개인택시 20대를 더 늘리겠다는 겁니다.
개인택시를 원하는 운전기사들이 많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하지만 감차 계획이 담긴 택시산업 경영 효율화 등을 위한 연구용역 결과를 적용하면, 앞으로 강릉시 감차 물량은 51대에서 71대로 오히려 늘어납니다.
돈을 들여서 한 감차 효과가 반감되는 셈입니다.
[조광현/대구 경실련 사무처장 : "예산 낭비라고 생각합니다. 개인택시 같은 경우는 법인택시보다 감차 보상금액도 굉장히 많이 오를 거고…."]
택시가 너무 많아서 감차한다는 강릉시 입장에 대해서도 수긍하지 않는 시민들이 많습니다.
야간이나 주말은 물론, 평상시에도 택시 타기가 어렵다는 겁니다.
[이상희/강릉시 교동 : "필요할 때는 택시가 길거리에 많이 있는 것 같은데 정작 타려고 하면 진짜 택시 타기가 어렵다는 말씀 많이 하시더라고요."]
[이지우/강릉시 경포동 : "교동 택지나 유천 택지에서 복잡하고 너무 사람도 많아서 잘 안 잡히는 것 같아요. 앱으로 불러도 택시가 잘 잡혔으면 좋겠고…."]
전문가들은 시간대나 장소에 따라 전체 택시 수와 실제 운행 대수 사이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시민들은 택시 감차 사업이 업계와 종사자들의 이해 관계에 얽매여 예산만 쓰고 있다며, 택시 이용 서비스 개선 대책이 더 시급하다고 비판합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김보람 기자 (bogu060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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