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이어 ‘대통령 경호’ 서울청 101경비단장도 충암고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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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경호를 담당하는 서울경찰청 101경비단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같은 서울 충암고 출신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 박종선 777사령관 등 국방부와 군의 요직에 충암고 출신이 진출한 점을 들어 '계엄 준비' 의혹을 제기했던 더불어민주당은 경찰 인사권자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묶어 대통령 주변의 '충암파' 문제를 다시 꺼내들 태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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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원칙 저의 밝혀내야”
대통령실 경호를 담당하는 서울경찰청 101경비단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같은 서울 충암고 출신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 박종선 777사령관 등 국방부와 군의 요직에 충암고 출신이 진출한 점을 들어 ‘계엄 준비’ 의혹을 제기했던 더불어민주당은 경찰 인사권자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묶어 대통령 주변의 ‘충암파’ 문제를 다시 꺼내들 태세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전현희 민주당 의원실이 서울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2월 임명된 황세영 101경비단장의 출신 고교가 충암고로 나온다. 101경비단은 대통령실과 그 인근의 경호·경비를 담당하고, 국빈을 비롯한 주요 방문자의 의전, 출입자 검문검색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야권 일각의 우려대로 유사시 ‘경비계엄’이 선포되면 경호처, 군과 함께 핵심 구실을 담당하게 된다. 전 의원은 “의혹을 확대 재생산하는 인사 원칙의 저의가 무엇인지 반드시 밝혀내야 한다”고 했다.
황 단장은 1998년 4월 간부후보생 46기(경위)로 공직에 입문해 101경비단 소대장·경비계장, 경찰청 감찰담당관실, 서울청 홍보협력계장과 서울청 53기동대장, 경기북부청 연천서장, 서울청 22경찰경호대장을 거쳤다. 황 단장은 ‘101경비단은 계엄과는 아무 상관 없는 곳이며, 초급간부 시절 소대장으로 근무하고, 이후 경비계장을 지낸 이력 등을 고려해 인사가 난 것으로 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고한솔 기자 s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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