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told] ‘월클 중원’ 상대하는 벤투호, 우루과이전 핵심은 ‘압박 또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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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압박, 정교한 후방 빌드업, 빠른 공수 전환.
우루과이와 1차전을 앞둔 벤투호 전술의 핵심 키워드다.
벤투호가 추구하는 축구는 여전했고, 후방에서 세밀한 빌드업을 통해 경기를 주도하는 축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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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카타르 도하)]
강력한 압박, 정교한 후방 빌드업, 빠른 공수 전환. 우루과이와 1차전을 앞둔 벤투호 전술의 핵심 키워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에서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을 차례로 만난다. 벤투호는 지난 14일 결전지인 카타르 도하에 입성해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우루과이와 1차전이 이제 5일도 남지 않았다. 벤투호는 이제 체력 훈련에서 전술 훈련에 집중하고 있고, 조직력을 가다듬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런 이유로 손흥민, 황희찬 등 핵심 선수들의 부상 여부 등 민감한 사하에 대해 전면 비공개로 전환했고, 미디어 공개 훈련도 최대한 짧게 진행하고 있다.
그래도 힌트 정도는 얻을 수 있었다. 벤투호가 추구하는 축구는 여전했고, 후방에서 세밀한 빌드업을 통해 경기를 주도하는 축구였다. 특히 17일 훈련 세션에서 후방 빌드업을 가다듬는 연습을 했다.
취재진 바로 앞에 있는 조에는 김민재, 이강인, 백승호,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송민규, 김문환, 윤종규, 조규성이 포함됐는데, 후방에서 빌드업을 하는 훈련을 반복했다. 김민재가 우측에 있는 김문환이나 윤종규에게 패스를 주면 논스톱으로 백승호가 받고, 이후 정우영과 이강인에게 패스를 주는 것은 반복했다. 공격수인 송민규와 조규성도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공간을 만들어 빌드업을 시도했다.
18일 오후 훈련의 강도는 더 높아졌다. 두 조로 나눠 좁은 지역에서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와 강한 압박 훈련을 진행했다. 일부로 지역을 좁게 했기 때문에 빠른 공간 침투, 세밀한 원터치 패스, 강한 압박, 유기적인 움직임이 매우 중요했다.
힌트도 숨어 있었다. 벤투호의 빌드업 축구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선수들이 모두 ‘흰 조끼’를 입었다. 취재진과 가까운 위치에서는 황인범과 이재성이, 반대편 조에서는 손흥민과 김진수가 ‘패서 역할’을 했다. 이 4명의 선수는 양쪽에서 패스를 공급하고, 조율하는 역할을 맡았다. 훈련의 강도는 갈수록 높아졌고, 상대의 강한 압박을 피해 패스를 연결하는 훈련을 반복하며 벤투호의 플랜A를 갈고 닦았다.
벤투호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키워드가 ‘압박’이다. 선수들의 입에서도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이기도 하다. 먼저 나상호는 “압박을 하는 타이밍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고, 선수들끼리 발을 맞추는데 집중했다”며 압박 타이밍에 대해 언급했고, 조규성 역시 “우루과이전을 어떻게 준비해야하는지 미팅을 하고 있다. 우루과이전을 분석하면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압박 타이밍에 대해 팀 미팅을 하고 있다. 어떻게 경기를 해야 하는지 분석하며 미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루과이와 1차전 키워드는 압박이다. 우루과이는 발베르데, 벤탄쿠르 등 최강의 미드필드진을 보유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우루과이를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압박이 필요한 상황이고, 벤투 감독도 이를 잘 알고 있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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