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불결합니다"...전문가가 밝힌 호텔 내 더러운 물품 BEST3

전문가가 경고한 호텔 내 비치된 물품 주의사항을 알려드립니다.

머리 아픈 여인, 전기포트 속옷 삶는 장면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온라인커뮤니티

오랜 재택생활로 여행에 갈증이 난 시민들의 고삐가 풀리면서 국내외 여행 수요가 다시 코로나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주말이나 휴일에 국내외로 많이 떠나시는데요. 호텔의 위생과 방역이 중요해진 시대인만큼 가장 먼저 체크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겉으로 호텔 객실을 보면 새하얀 시트와 향기 나는 수건, 깔끔한 객실이 위생을 잘 지키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생각만큼 호텔 위생 상태는 겉으로 보이는 것만큼 완벽하지는 않다고 합니다. 최근 화제 된 전염병 전문가가 밝힌 호텔에서 가장 더러운 장소와 물품이 무엇인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전기포트

전기포트 속옷 삶는 장면 / 사진=유튜브 TV조선 CSI 소비자 탐사대

전기포트는 객실에서 필수로 사용되는 물품 중의 하나입니다. 하지만 수많은 전문가가 호텔에서 절대 사용하지 말아야 할 물품 중 하나로 뽑는 것이 바로 전기포트인데요. 그 연유는 2017년 대한민국을 뒤집은 호텔 전기포트 논란 때문입니다.

당시 어느 네티즌이 SNS에 “혹시 호텔 전기 포트에 속옷 삶는 사람이 있나요?”라는 질문을 했고 그렇다고 답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이후 호텔 전기포트를 현미경으로 관찰한 결과 세 개 이상의 서로 다른 섬유조직이 관찰돼 충격을 주었습니다.

속옷삶기 전후 물 변화 / 사진=유튜브 TV조선 CSI 소비자 탐사대

논란이 불거진 후에 일부 매체에서 호텔의 위생 실태를 조사한 결과 다른 물품보다 전기포트에서 가장 많은 세균이 검출되었고 전직 호텔리어의 말에 따르면 전기포트 경우 물을 끓이기 때문에 객실 청소를 할 때 전기포트는 별다른 세척이나 관리를 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2. 소파

소파 위생, 목을 감싼 여인 / 사진=vimeo, 게티이미지뱅크

전문가들은 호텔 방에서 가장 더러운 곳을 꼽으라고 한다면 망설임 없이 이것을 선택한다고 합니다. 바로 호텔에 놓인 소파입니다. 미네소타 공중 보건 대학 전염병 전문가 니디 길다얄 박사(Nidhi Gildayal)는 호텔에 구비되어 있는 소파는 사실상 청소하기가 쉽지 않은 장식물과 천, 소재로 되어있어 깔끔하게 세탁하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소파에 더러운 것이 묻었다면 얼룩을 제거하지만 그렇더라도 얼룩만 제거하기 때문에 세균은 대부분 남아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소파는 다양한 종류의 세균 서식지로 부르기도 한다고 합니다. 소파가 불청결한 이유는 또 있습니다. 호텔에 다양한 사람들이 오가는 만큼 사람에 따라 소파를 비위생적으로 이용하기 때문입니다.

향균 스프레이 / 사진=유튜브 Reckitt Korea

이러한 이유로 니디 길다얄 박사는 호텔 소파에 앉기 전에 반드시 수건이나 담요 등으로 덮어두고 맨살에 소파가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했습니다. 일부 네티즌은 셀프 소독을 위해 항균 스프레이를 들고 다닌다는 지혜로운 해결 방안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3. 유리 제품

변기 수세미로 컵을 씻는 장면 / 사진=유튜브 TV조선 CSI 소비자 탐사대

투명하고 아기자기한 유리컵은 매우 깨끗하고 영롱해 보이지만 전문가들은 호텔 유리컵이 세균이 많다고 하나같이 토로하고 있는데요. 2018년 방영된 CSI 소비자탐사대는 국내 호텔에서 변기 청소할 때 사용하는 수세미로 변기는 물론 물컵까지 같이 청소하고 사용한 컵을 대충 물로 헹구기만 해 보는 대중들을 경악게 했습니다.

방송에서 청소 직원은 컵에 남은 물기를 투숙객이 사용한 수건으로 마저 닦았습니다. 이후 호텔 컵의 세균 오염도를 측정한 결과 공중위생 기준치 두 배에 달해 할 말을 잃게 했죠. 이후 여행을 갈 때 개인용 컵을 따로 들고 가는 사례들이 늘었다고 합니다.

여행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늘었지만, 호텔 위생 논란은 도통 사라지지 않고 주기적으로 논란이 터져 나오는 게 현실입니다. 이런 불결함을 제거하기 위해 여행 갈 때 항균 스프레이, 물티슈, 개인 컵을 갖고 다니거나 되도록 쓰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물품을 사용하기 전 주의하시길 바라고 안전하고 청결한 여행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