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이유식에서 돌조각 발견'.. 식약처 조사
【 앵커멘트 】
대전의 한 이유식 업체가 판매하는 이유식에서 돌조각이 나왔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소비자는 해당 제품이 대량 제조되는 방식이라 다른 제품에도 돌 파편이 들어있을 수 있다며 식약처에 사실 관계 확인을 요청했습니다.
양정진 기잡니다.
【 기자 】
30대 남성 A 씨는 얼마 전 생후 13개월 된 아들에게 이유식을 먹이던 중 두 눈을 의심했습니다.
미역과 당근 등 다양한 재료들이 섞인 이유식에서 회색 돌조각이 나온 겁니다.
▶ 인터뷰 : 이유식 구매자 - "쇠숟가락에서 틱틱거리는 소리가 나서 확인을 해보니까 안에 돌이 걸리더라고요. 먹었다간 또 치아도 깨질 수도 있고 이런 위험성 때문에 굉장히 많이 놀랐고요."
해당 이유식이 대량 제조된 뒤 각 용기에 나눠 담는 방식이어서 다른 제품에도 이물질이 들어있을지 몰라 불안감이 큽니다.
▶ 인터뷰 : 이유식 구매자 - "갈린 가루도 있을 거고, 그리고 파편이 또 다른 식품에 들어갈 수 있거든요. 다른 용기에도…. 우리 아기만 문제가 될 게 아니고 다른 아기도 문제가 되겠다는 생각을 해서…."
A 씨는 곧장 구매한 매장과 본사에 항의했고, 해당 업체는 사과와 함께 조사를 위한 제품 수거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A 씨는 제대로 된 조사가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식약처에 신고했습니다.
이유식 업체는 A 씨가 해당 제품을 보내지 않아 이물질을 직접 확인하지 못했다며 비슷한 내용으로 접수된 신고는 한 건도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사실관계가 검증되지 않은 상태지만 사과와 함께 보상을 약속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지난 5년간 가공 식품에서 이물질이 나왔다는 신고가 2만 건에 육박하는 등 이물질 발견 사례는 매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특히 영아들은 의사표현을 하지 못해 이물질을 삼켰을 경우 위험성이 더욱 큰 만큼, 이유식에 대해서는 철저한 관리와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TJB 양정진입니다.
(영상취재 최운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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