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풀의 '파라오' 모하메드 살라가 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연패 속에 깊은 좌절감을 표출하면서, 지난 시즌 재계약이 오히려 '이별할 때를 놓친 실수'라는 현지 매체의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리버풀은 26일(한국시간) 브렌트포드와의 EPL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패배하며 최근 리그 4경기에서 모두 패하는 최악의 부진을 이어갔습니다. 리버풀은 전반에만 2골을 내주고 후반에도 추가 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습니다. 살라는 후반 44분 뒤늦은 추격골을 터뜨렸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습니다.
영국 '리버풀 에코'는 리버풀의 패배 후 살라의 반응에 주목했습니다. 매체는 "브렌트포드가 경기 막판 승리했을 때 살라는 큰 좌절감에 휩싸여 경기로부터 돌아서서 머리를 감싸고 얼굴을 가렸다"며, 그가 이번 경기가 자신들의 경기가 아니라는 것을 받아들여야 했다고 전했습니다.
살라는 지난 시즌 52경기 34골 23도움이라는 엄청난 활약으로 리버풀을 EPL 정상에 올려놓은 뒤 사우디아라비아 등 막대한 금액의 구애를 뿌리치고 리버풀 잔류를 택하며 재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그러나 올 시즌 리그 9경기 3골 2도움에 그치며 스탯뿐 아니라 경기 영향력도 떨어지고 있다는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브렌트포드전에서도 득점 외에는 볼 경합 성공률 11회 중 2회, 크로스 성공률 0%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현지에서는 "동갑내기 손흥민이 토트넘과의 아름다운 작별을 택하고 LA FC에서 맹활약하는 점을 고려하면, 살라와 리버풀은 이별할 때를 놓친 모습"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살라 또한 최근 비판 속에 개인 SNS에서 '리버풀' 태그를 삭제하는 등 심적인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살라의 답답한 경기력이 이어지면서 아르네 슬롯 감독과 리버풀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