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전 세계에서 1분마다 축구장 16개 규모의 나무가 불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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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산불로 1분당 축구장 약 16개 규모의 나무가 사라졌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이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불에 타 사라지는 삼림 면적이 지난 20년간 거의 두 배로 늘었다.
세계삼림감시 분석가 제임스 맥카시는 "가장 우려되는 건 화재가 점점 잦아지고 심각해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는 곧 불이 난 토양에 저장돼 있는 많은 양의 탄소가 방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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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포르투갈 면적 넘는 삼림 불타
화재 소실 면적, 20년간 두 배로 늘어
기후변화로 고온·건조해진 영향"
지난해 산불로 1분당 축구장 약 16개 규모의 나무가 사라졌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BBC는 18일(현지시간) 세계삼림감시(Global Forest Watch) 보고서를 인용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같은 삼림 소실은 국제사회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있는 과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세계삼림감시 분석가 제임스 맥카시는 “가장 우려되는 건 화재가 점점 잦아지고 심각해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는 곧 불이 난 토양에 저장돼 있는 많은 양의 탄소가 방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나무와 토양은 주요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저장한다.
화재에 따른 삼림 손실은 주로 캐나다나 러시아와 같은 북쪽 국가에서 주로 나타났다. 지난해 화재로 소실된 삼림 면적 중 500만ha 이상이 러시아에 속한 것이었다. 기후변화로 인한 기온 상승 영향이 북쪽 지역에서 더 빠른 속도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러시아의 경우 장기화한 폭염 영향으로 지난해 화재에 따른 손실이 31%나 늘었다. 인류가 초래한 지구온난화 현상이 없었다면 이같은 변화가 존재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맥카시는 “삼림 벌채는 그 지역 기후를 변화시키고, 낮은 기온과 높은 습도를 유지하는 증발산량(지면과 농작물에서 증발된 수분의 양)을 줄인다”며 “결국 숲을 베어내는 건 실제로 숲을 덥고 건조하게 만들어 화재를 더 쉽게 발생하도록 한다”고 지적했다.
앞으로 수십년간 산불 증가 추이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엔(UN)은 이번 세기 말까지 극단적인 화재 발생이 50% 늘어날 것이라 전망한다.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결국 전 세계가 탄소 배출량을 빠르게 줄여야 한다는 게 과학자들의 목소리다. 지난해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각국 지도자들은 삼림 벌채 중단을 약속한 바 있는데, 그 약속이 존중돼야 변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와 별개로, 당장 정부가 산불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서 재원을 ‘화재 대응’에만 쏟을 게 아니라 ‘화재 예방’에도 충분히 투입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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