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지에 적힌 그 김, 국산 아닐 수 있습니다" 뒷면 확인하는 법

김은 앞면만 보면 다 비슷해 보입니다. 그런데 같은 크기 한 봉지인데 가격이 두 배씩 차이 나는 이유는 대부분 뒷면에 적혀 있습니다. 김은 원초를 어디서 땄는지, 몇 번째로 딴 것인지, 무슨 기름으로 구웠는지에 따라 맛과 값이 완전히 갈립니다. 사기 전에 볼 곳은 세 군데입니다.

'원초 원산지'가 따로 적혀 있습니다

봉지 앞면의 '국내산'은 가공을 국내에서 했다는 뜻인 경우가 많습니다.정작 재료인 마른김, 즉 원초의 원산지는 뒷면 원재료명 옆에 따로 표시됩니다.여기에 중국산이나 수입산이 적혀 있으면 국내에서 굽고 포장만 한 제품입니다.수입 원초가 나쁘다는 뜻은 아니지만, 국내산 값을 주고 사실 이유는 없습니다.

'첫물'과 '재래'는 다른 말입니다

김은 한 해에 여러 번 수확하는데, 처음 딴 것을 첫물김이라고 부릅니다.첫물김은 두께가 얇고 부드러워서 씹을 때 결이 살아 있습니다.'재래김'은 품종을 말하는 것이지 첫물이라는 뜻이 아닙니다.봉지에 몇 물인지 표시가 없다면 대개 일반 수확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구운 기름과 소금 양을 보십시오

조미김은 원재료명에 어떤 기름을 썼는지 순서대로 적혀 있습니다.들기름이나 참기름이 앞쪽에 있으면 향이 좋고, 정제유만 있으면 값싼 제품입니다.나트륨 함량도 같은 무게 기준으로 두 배 넘게 차이 나는 경우가 흔합니다.기름이 오래되면 눅눅해지므로 제조일이 최근인 것을 고르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정리하면 원초 원산지, 몇 물인지, 그리고 기름과 나트륨입니다.세 가지 모두 봉지를 뜯지 않고 뒷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한 번 기준을 잡아 두면 같은 값으로 훨씬 나은 김을 고르실 수 있습니다.다음 장 보실 때 김 봉지를 한 번 뒤집어 보시길 바랍니다.

Copyright © 당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