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울렛 화재 현장 2차 감식..스프링클러 작동 여부 쟁점

김현정 2022. 9. 28.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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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10시로 예정됐던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현장 감식이 예정된 시간보다 늦어지고 있다. 소방본부는 현장 감식을 위해 준비 중이다.[사진제공=연합뉴스]
용역 근로자 등 7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화재 참사 원인 등을 밝히기 위한 관계 기관 합동 감식이 28일에도 이어진다.

대전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경찰·국립과학수사연구원·한국전기안전공사·소방 당국 등이 함께 참여하는 2차 합동 감식이 시작된다.

앞서 합동감식반은 최초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하역장 인근 CCTV에 포착된 1t 트럭과 그 주변을 중점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당시 지하1층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이 제대로 작동했는지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현대아울렛 측은 '119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 지하 1층 바닥에 물이 있었다'며 스프링클러가 정상 작동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소방당국은 "스프링클러 작동 여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대아울렛 관계자 등에 대한 소환 조사도 조만간 진행될 전망이다.

희생자 7명 가운데 일부의 장례도 이날 치러진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27일)오후 2시20분쯤 화재 현장에 설치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윤 대통령은 "어떻게 위로를 드려야 할지 몰라 마음이 착잡하다"며 "화재 원인을 정확하게 분석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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