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장관 표창' 지사장 대낮 사무실서 음주…LX공사 또 직원 비위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땅에도 사람의 주민등록처럼 개별 정보가 있고, 이걸 관리하는 기관이 한국국토정보공사, LX란 곳입니다.
국토교통부 산하 주요 기관 중 한 곳인데요.
이 공사의 한 지사장이 대낮에 사무실에서 술을 마시고 법인카드도 여러 차례 부당 사용해 중징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주요 비위로 신분상 조치를 받은 직원이 올해만 벌써 스무 명이 넘습니다.
안지혜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6월, LX공사의 한 지역본부 지사장 A 씨는 인근 식당에서 직원들과 반주를 곁들인 점심 식사를 했습니다.
이후 회사로 복귀했지만, 술자리는 계속됐습니다.
한창 업무 시간인 오후 3시 반까지 지사장실에서 음주를 한 A 씨는 몸을 가누지 못했고 결국 내부 신고를 당했습니다.
감사 결과, A 씨는 과거부터 배우자의 식당에서 여러 차례 법인카드를 유용한 행적도 드러났습니다.
공사는 A 씨에 대해 정직 3월 중징계를, 함께 술을 마신 팀장 B 씨에 대해 감봉 3월의 경징계를 내렸습니다.
둘 다 우수 근무로 장관 표창까지 받았던 직원들입니다.
최근에는 측량정보가 담긴 파일을 외부로 무단유출해 공사에 직접적인 손해를 입힌 직원이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공사에서 올 들어 지난달까지 비위행위로 파면 등 징계를 받은 임직원만 21명에 달합니다.
지난해까지 포함하면 50여 명에 육박합니다.
과거에도 화장실 몰카 등 직원 비위가 끊이지 않아 윤리경영 선포식을 갖기도 했지만,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겁니다.
[한국국토정보공사 관계자 : 공사는 이번 감사 결과에 대해 심각하게 보고 있습니다. 공직윤리 확립을 위한 지속적인 교육과 수시 점검을 통해 재발 방지 및 조직문화 개선에 힘쓰겠습니다.]
LX공사는 부동산 경기 침체와 측량 수요 감소로 지난해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했습니다.
여기에 조직 기강까지 흔들리면서 내우외환의 위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부동산에 흘러 들어간 돈만 2천882조원…10년새 2배 증가
- 긴축 38개월만에 끝났지만 대출금리 3개월 새 1%p ↑
- 7월까지 건강보험 재정 '9천억' 적자…"정부지원금 지급 시 흑자"
- 반도체주 희비…외국인 '삼성전자' 10조 팔았다
- 40대 이하 30%는 '국민연금 폐지'에 동의
- 인도 스케일, 항공기 천대 이상 구매
- 웹툰작가 연평균 5천만·유튜버 3천만 번다…상위 1%는?
- '위고비' 다음 주 한국 온다…가격은 얼마?
- "30% 깎여도 일찍 받겠다"…국민연금 당겨쓰는 사람 확 늘었다
- 금감원, 다음주부터 추심 '7일 7회' 제한한 지침 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