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사람들이 건강해 보이는 피부색 만드려고 하는 일

자연 태닝부터 페이크 태닝까지, 건강하게 구릿빛 피부를 만들려면

건강해 보이고 섹시해 보이는 구릿빛 피부는 노출이 심한 여름철 더 돋보이게 됩니다. 실제로 인위적으로 살을 그을리기 위해 태닝숍을 찾기도 하는데요, 인공 태닝은 기저층에 위치한 멜라닌 세포를 자극해 궁극적으로 피부톤을 어둡게 만드는 것입니다. 하지만 피부를 인위적으로 무작정 그을렸다가는 피부 질환으로 고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장기간의 햇빛 노출은 좋지 않아

자외선은 파장 영역에 따라 UVA, UVB, UVC로 분류되는데, 이 중 인체에 가장 해로운 UVC는 100~280㎚의 파장 범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UVC는 오존층에 의해 완전히 여과되어 지표면에 도달하지는 않지만 UVA, UVB는 지구 표면에 도달하여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 때문에 장기간의 노출은 피부 노화와 주름, 피부암 등을 유발하게 됩니다.


인공 태닝은 어떨까?

인공 태닝은 파장이 긴 자외선A인 UVA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직접적인 햇빛 노출에 비해 덜 해로운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기계 태닝도 피부암의 발병률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너무 자주 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하루 10분씩 일주일에 2회, 연간 30회를 넘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타민D 합성은 불가능

인공 태닝이 자연광을 모방하는 것은 맞지만 충분한 양의 비타민D를 생성할 수는 없습니다. 비타민D는 햇빛에 노출될 때 피부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물질로, 이들이 체내에서 유효한 작용을 하기 위해서는 자외선의 일종인 UVB의 역할이 중요하게 됩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인공 태닝은 UVA만을 방출하기 때문에 비타민D 합성에 기여할 수 없게 됩니다.


흑색종 위험 높여

기계를 이용한 인공 태닝은 피부암의 일종인 흑생종의 위험을 높입니다. 특히 30세 이전에 태닝 기기를 사용할 경우 흑색종 발생 위험이 75%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또 여성의 경우 경구 피임약을 복용 중이라면 피해야 하는데, 이는 여성 호르몬이 작용해 기미가 생기기 쉽기 때문입니다.


바로 샤워는 금물

기계 태닝을 마쳤다면 바로 샤워는 금물입니다. 샤워를 해버리면 태닝 효과가 미미해질 뿐 아니라 이미 자극받은 피부에 더 빠르게 수분 손실을 불러일으키게 됩니다. 샤워는 4~5시간 이후 찬물로 하는 것이 좋고 세안제나 보디클렌저 역시 약산성 클렌저를 사용해 가볍게 헹궈주는 식으로 마무리하도록 합니다.


페이크 태닝을 아시나요?

기계를 이용한 인공 태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페이크 태닝’을 찾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페이크 태닝은 태닝 제품을 피부에 발라서 일시적으로 색소를 입혀 태닝한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입니다. 페이크 태닝은 제품의 성분이 피부 각질층의 단백질과 결합해 염색시키는 원리인데, 피부 각질층은 주기적으로 탈락되기 때문에 효과가 7~10일 정도 유지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화이트 태닝을 하면 피부가 투명해질 수 있을까?

화이트 태닝을 하면 현재 피부보다 어느 정도 밝게 연출될 수는 있지만 이미 착색된 피부를 드라마틱하게 하얗게 바꿔주지는 않습니다. 피부를 근본적으로 밝게 해주는 것이 아니라, 피부톤과 결을 고르게 해주어 생기 있게 만들어주는 것이 목적인 셈입니다. 태닝 이후 얼룩덜룩한 피부를 고르게 만들어주거나, 원래 하얀 피부를 가지고 있던 사람이 까맣게 탔다면 원상 회복을 위해 하는 것은 도움이 됩니다.


자연 태닝을 하고 싶다면?

자연 태닝을 할 때는 무조건적인 햇빛 노출은 피하는 것이 좋은데요, 5분간 일광욕을 하면 10분은 그늘에서 쉬는 행동을 반복하며 햇빛에 직접 노출되는 시간이 30분 이상을 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자세도 수시로 바꿔가면서 태닝을 해야 고르게 할 수 있고 직사광선보다는 비치파라솔 아래에서 반사되는 빛을 이용하면 보다 안전하게 태닝을 할 수 있습니다.


자연 태닝 시 주의사항

자연 태닝 시 햇빛이 가장 강한 오전 11시~오후 3시까지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비타민이 함유된 태닝 오일을 사용하면 자극받은 피부에 진정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또 태닝을 하고 나면 표피에 수분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따갑고 간지러울 수 있습니다. 피부가 덧나지 않도록 수분감이 많은 보습제를 미리 준비하여 충분히 덧발라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피부 건강 우선적으로 생각하기

인공 태닝이든 자연 태닝이든 피부 건강을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두 가지 태닝 모두 피부 알레르기나 피부염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하기 전에 패치 테스트를 진행하거나 전문가의 조언을 받는 것도 좋습니다. 또 피부 건강을 위해 규칙적인 스킨케어와 태닝 애프터 케어도 충실히 하여 피부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관리하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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