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관에 감금된 여성 돌고래 해방시켜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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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가 3·8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수족관에 감금된 '여성(암컷)' 고래의 전시·공연 중단과 번식 금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해양동물 보호단체 핫핑크돌핀스는 성명을 내고 "수족관에 감금된 여성 고래들은 공연 동원뿐 아니라 출산과 양육에 대한 신체적 자율성까지 박탈당한 채 착취되고 있다"며 "감금 시설을 단계적으로 폐쇄하고 바다쉼터(해양동물 생추어리)를 조성해야 한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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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 분리·번식 금지, 바다쉼터 조성 필요”
수족관 출생 돌고래 평균 생존기간이 약 9년
야생 돌고래 평균 수명 40년 비교 생존율 낮아
핫핑크돌핀스 “감금시설 폐쇄… 바다쉼터 조성을”


시민단체가 3·8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수족관에 감금된 ‘여성(암컷)’ 고래의 전시·공연 중단과 번식 금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해양동물 보호단체 핫핑크돌핀스는 성명을 내고 “수족관에 감금된 여성 고래들은 공연 동원뿐 아니라 출산과 양육에 대한 신체적 자율성까지 박탈당한 채 착취되고 있다”며 “감금 시설을 단계적으로 폐쇄하고 바다쉼터(해양동물 생추어리)를 조성해야 한다”고 8일 밝혔다.
단체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1984년 서울대공원 돌고래쇼장 개장을 시작으로 고래류의 수조 감금과 공연이 이어져 왔다. 이 과정에서 임신과 출산을 겪은 암컷 돌고래들이 제대로 된 휴식 없이 공연에 투입되는 등 열악한 환경이 반복됐다는 주장이다.
핫핑크돌핀스는 “현재 국내에는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울산 고래생태체험관, 거제씨월드, 아쿠아플라넷 여수, 아쿠아플라넷 제주 등 5개 시설에서 19마리의 고래류가 전시 또는 공연에 이용되고 있으며 이 중 70% 이상이 암컷”이라고 밝혔다.
단체는 특히 일부 시설에서 수조 내 성별 분리가 이뤄지지 않아 감금 상태에서 임신과 출산이 반복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울산 고래생태체험관과 거제씨월드의 경우 여전히 암컷과 수컷이 같은 수조에서 사육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국내 수족관에서 태어난 돌고래의 생존 기간이 매우 짧다고 주장했다. 울산 고래생태체험관에서 태어난 돌고래 4마리는 평균 약 2.2년, 거제씨월드에서 태어난 돌고래 3마리는 평균 약 1.5년을 산 것으로 알려졌다.

핫핑크돌핀스는 “전 세계 수족관에서 태어난 돌고래의 평균 생존 기간이 약 9년, 야생 돌고래 평균 수명이 약 40년인 점을 고려하면 국내 시설의 생존율은 지나치게 낮다”고 주장했다. 수족관 출생 돌고래는 자기 수명의 10%도 제대로 살지 못하는 비극적인 운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단체는 또 2023년 개정된 동물원 및 수족관의 관리에 관한 법률이 고래류의 신규 보유를 금지했음에도 일부 시설에서 번식이 계속되고 있다며 추가 입법을 통해 수족관 내 번식을 명확히 금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롯데월드 아쿠아리움과 아쿠아플라넷 여수에 있는 벨루가 ‘벨라’와 ‘루비’를 해외 바다쉼터로 이송할 것과 함께 정부가 해양동물 생추어리를 조성해 감금 고래들을 단계적으로 바다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요구했다.
단체는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인간 여성뿐 아니라 인간의 즐거움과 재생산 수단으로 착취당하는 비인간 여성 동물의 권리까지 연대를 확장해야 한다”며 “수족관 고래 전시와 공연 중단, 감금 시설 폐쇄, 바다쉼터 조성을 위해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제주 강동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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