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보시죠" 8연패 탈출 롯데 천군만마 합류하나, '2군서 4할 폭발' 한동희 복귀 초읽기

잠실=심혜진 기자 2024. 4. 19. 08:3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롯데 자이언츠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가 1군에 곧 합류할 전망이다. 부상에서 회복한 뒤 타격감까지 살아났다.

한동희는 지난 18일 익산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KT 2군과의 경기에 3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 (2홈런)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첫 타석은 범타로 물러났다. KT 선발 김민을 상대로 1회초 1사 1루에서 3루 땅볼에 그쳤다. 하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달랐다. 0-3으로 끌려가던 3회초 2사 1루에서 김민의 2구째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한동희의 대포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3-3으로 맞선 6회 선두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함민우의 5구째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연타석 홈런이다. 그리고 8회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 안타를 만들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한동희는 지난해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108경기 타율 0.223 5홈런 OPS 0.583의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군입대를 앞두고 있음에도 반등하기 위해 결단을 내렸다. 비시즌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떠났다. 강정호 아카데미에서 타격에 대해 조정을 하고 왔다.

일단 성공적으로 나타났다.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좋은 타격을 선보인 것이다.

당연히 한동희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롯데 자이언츠
스윙 이후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되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롯데 자이언츠

그러나 예기치 못한 부상이 찾아왔다. 지난 3월 10일 SSG 랜더스와의 시범경기 도중 옆구리 통증을 느꼈다. 이후 병원 검진 결과, 내복사근 부분 파열 진단을 받았고 4~6주 재활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롯데는 150km를 뿌리는 우강훈을 내주고 LG로부터 내야수 손호영을 받아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그 사이 한동희는 약 한 달 동안의 재활을 거쳤고, 최근 퓨처스리그 재활 경기에 출장하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경기에 나섰다.

김태형 감독은 "한동희가 경기에 뛰었다는 보고는 받았다. 그런데 일주일, 길게는 4월까지는 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일단 2군에서도 타격감이 좋아야 올리는 것이다. 다 낫다고 하더라도 타격감이 좋지 않으면 생각해봐야 한다. 기존의 선수들도 타격감이 좋지 않아서 내려갔기 때문에 체크를 계속 해보겠다"고 말을 아꼈다.

한동희의 타격감은 확실히 살아난 모양새다. 2군 3경기에서 타율 4할(10타수 4안타) 2홈런을 기록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의 생각도 달라진 듯 했다. 1군 합류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김 감독은 18일 경기 전 취재진 인터뷰에서 한동희 질문이 나오자 "보고를 받았다. 지금 (몸상태는) 전혀 이상이 없다고 한다. 이따가 끝나고 한번 얘기를 해봐야 될 것 같다. 합류를 시킬지, 좀 더 봐야 될 건지"라고 말했다.

이어 “(3루)수비까지 하고 다 하긴 했다는데, 지금 워낙 좀 급하니까, 끝나고 한번 얘기해보겠다. 합류하는지는 내일 보세요"라고 웃어보였다.

일단 롯데는 지긋지긋한 연패에서 탈출했다. LG를 상대로 9-2 승리를 따냈다. 분위기 반전을 이뤘다.

기분 좋게 홈으로 간다. 한동희까지 합류한다면 더욱 천군만마가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롯데 자이언츠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