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킴 명장면 떠오르네'... 구태원 '공포의 팔꿈치'로 한방 뒤집기 대성공[방콕에서]

김성수 기자 2024. 9. 14.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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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과 태국의 격투기 교류전에서 명장면이 나왔다.

구태원은 14일(이하 현지시각) 오전 10시부터 태국 방콕 룸피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페어텍스 파이트X링 챔피언십' 2경기 무에타이(-58kg·3분 3라운드)에서 태국의 쿤크라이 PK 샌차이를 상대로 1라운드 2분58초 KO 승리를 거뒀다.

구태원은 오른쪽 팔꿈치를 샌차이의 오른쪽 턱에 제대로 꽂으며 1라운드를 단 2초 남기고 KO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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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태국)=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한국과 태국의 격투기 교류전에서 명장면이 나왔다. 마치 UFC 현역시절 '매미킴' 김동현을 떠올리게 하는 멋진 한방이었다.

KO 승리 이후 미소 짓는 구태원.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구태원은 14일(이하 현지시각) 오전 10시부터 태국 방콕 룸피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페어텍스 파이트X링 챔피언십' 2경기 무에타이(-58kg·3분 3라운드)에서 태국의 쿤크라이 PK 샌차이를 상대로 1라운드 2분58초 KO 승리를 거뒀다.

이번 대회는 한국 격투기 선수들이 태국 무에타이 강자들과 맞붙는 중요한 무대다. 또한 링 챔피언십의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는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2경기로 펼쳐지는 무에타이에 나서는 선수는 구태원이었다. 구태원은 WAKO 국가대표 출신으로 17승10패의 전적을 가지고 있었다. 지난 3월 HERO 6에서 58kg급 챔피언에 오른 바 있는 그는 강력한 타격과 기술로 이미 실력을 입증했다.

그의 상대는 쿤크라이 PK 샌차이로 53승46패2무의 전적을 가진 베테랑이다. 100전이 넘는 경험을 자랑하는 쿤크라이는 구태원에게 있어 강력한 상대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1라운드에 임한 구태원은 샌차이의 노련한 타격에 밀리며 고전하는 듯했다. 조금씩 데미지를 쌓는 상대에 공격을 좀처럼 받아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일단 1라운드를 버티자는 마음으로 상대를 끌어안는 클린치 자세에 들어간 구태원은 회심의 일격을 날렸다. 바로 몸을 360도 회전해 팔꿈치로 상대의 턱이나 머리를 가격하는 백스핀 블로우. 구태원은 오른쪽 팔꿈치를 샌차이의 오른쪽 턱에 제대로 꽂으며 1라운드를 단 2초 남기고 KO 승리를 거뒀다.

해당 기술은 UFC 웰터급 6위까지 올랐던 '매미킴' 김동현의 명장면을 떠올리게 했다. 김동현은 2014년 3월 마카오 코타이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UFN) 37'에서 웰터급 강자 존 해서웨이(영국)를 상대로 갑작스런 백스핀 블로우를 작렬하며 3라운드 KO 승리를 따낸 바 있다.

김동현. ⓒAFPBBNews = News1

불리한 판세를 한방으로 뒤집고 한국 격투기 레전드까지 소환한 구태원의 반전 경기력이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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