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EU에 "우크라에 대한 재정적 지원 속도 내달라"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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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이 우크라이나를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유럽연합(EU)에 우크라이나를 돕는 데 속도를 내라고 압박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 고위관리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유럽 국가들의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고 익명을 요구한 미국 관리들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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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EU 약속한 지원금 제대로 지급하지 않아" 불만 토로
유엔총회 기간 이용해 유럽 국가들에 우려 전달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이 우크라이나를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유럽연합(EU)에 우크라이나를 돕는 데 속도를 내라고 압박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 고위관리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유럽 국가들의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고 익명을 요구한 미국 관리들이 말했다.
이들 중 한 관리는 "우크라이나에 약속한 경제 지원을 신속하게 전달할 필요성에 대해 EU 집행위원회 및 EU 회원국들과 자주 접촉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의 모든 파트너들이 약속된 지원금을 더 빨리 전달하고, 약속을 이행하며 대출이 아닌 보조금 형태의 지원을 우선시할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으로부터 남동부 지역 영토를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늘리기를 원한다.
바이든 행정부 관리들은 지난주 열린 유엔총회 기간 EU 파트너들에게 이같은 우려를 전달했다고 FT는 전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85억 달러(약 12조원) 규모 경제적 지원을 제공했으며 의회에 45억 달러(약 6조원) 추가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EU는 지난 5월 우크라이나에 약속한 90억 유로(약 12조원) 지원금 중 10억 유로(약 1조원)만 지급했다. EU는 이달 50억 유로를 추가로 보내기로 합의했지만 아직 필요한 자금를 확보하지 못했다.
미국의 고위관리는 "우리는 EU가 다음달부터 50억 유로의 약속된 지원금을 지급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예산 지원을 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개발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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