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야구' 선배들을 놀라게 했던 동의대 선수들, 모두가 스토리가 있다

JTBC ‘최강야구’는 야구계의 관심을 받고 있는 예능 프로그램 중 하나다.
프로 무대에서 은퇴한 굵직한 선수들이 ‘최강 몬스터즈’라는 팀에 모여 경기를 펼친다. ‘국민타자’ 이승엽이 지휘봉을 잡았다.
주로 아마추어 선수들을 상대로 경기를 하는데 고교팀인 덕수고, 충암고에 이어 최근에는 동의대학교와도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프로 입단을 꿈꾸는 선수들에게는 이 프로그램이 기회의 장이다. 시청자와 야구계에 자신의 기량을 펼쳐보일 수 있는 무대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각 구단 스카우트들도 이 프로그램을 지켜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고등학교 졸업 후 프로 입단 기회를 놓쳤던 대학교 선수들은 더욱더 간절할 수밖에 없다. 프로에서 내로라했던 선배들도 혀를 내두르게 하는 플레이를 선보이는 선수들이 많다.
정보명 동의대 감독은 최근 전화통화에서 선수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보명 감독은 가장 먼저 포수 윤준호를 치켜세웠다. 윤준호는 동의대 소속 선수로 처음부터 ‘몬스터즈’의 일원으로 뛰었다. 동의대와의 맞대결에서는 본래 소속팀으로 돌아가 자신의 포수로서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정 감독은 윤준호가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에서 상위 라운드로 지명될 급의 선수라고 자신했다. 그 이유로 “윤준호가 어깨는 당연히 좋고, 프레이밍도 좋고 블로킹도 잘 한다”며 “무엇보다 대학교 4년 동안 경기를 다 뛰었다. 많은 경기를 뛰면서 포수로서 경기 운영 능력을 많이 쌓았다”고 했다.
선수들에게는 나름대로의 사연도 있다. 프로에서도 흔치 않은 좌완 사이드암 신승윤은 원래는 사이드암 투수가 아니었다.
정 감독은 “고등학교 때에도 경기를 많이 못 뛰었고 영동대에 진학했는데도 그 때도 경기를 못 나갔다. 그러다 우리 학교에 오게 됐는데 아무리 잘 던져도 구속이 130㎞ 초반 밖에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
오버 핸드 투수인 신승윤에게 사이드암으로 투구폼을 바꾸게 했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팔 각도를 낮추기 시작하자 상대 타자들이 공략하기 어려운 투구가 가능하게 됐다. 던지는 공의 궤적이 상대 타자들이 타이밍을 잡기 힘들어졌다. 올해 11경기에서 5승1패 평균자책 3.41을 기록하며 동의대의 에이스로 떠올랐다.
동의대 코치인 정대현의 지도력도 도움이 됐다. 정대현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이끄는 결정적 역할을 하는 등 현역 당시 최고의 잠수함 투수로 이름을 알렸다.
지난 18일 방영된 2차전에서는 새로운 ‘비밀병기’로 떠오른 최윤서 역시 사연이 많다. 1학년인 최윤서는 4회초 2-2 상황에 올라 기라성같은 선배들을 상대로 삼진 아웃을 이끌어냈다. 정 감독은 “최윤서는 우리가 키우려는 선수”라고 밝혔다.
최윤서는 포항 제철고 시절에도 두각을 드러내며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받았던 선수였다. 하지만 불의의 부상으로 프로 데뷔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정 감독은 “고등학교 3학년 때 발목이 돌아가는 부상을 입어 제대로 못 뛰어서 기록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 여파로 야구 특기생으로 입학도 할 수 없게 됐다.
하지만 최윤서는 직접 스스로 길을 열었다. 정 감독은 “수능을 쳐서 다른 학과로 입학을 한 뒤 ‘야구를 하고 싶다’고 해서 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어린 선수인만큼 각별히 관리를 하면서 성장을 꾀하게 할 계획이다. 그는 “1학년에게는 많이 던지게 안 하고 있다. 경험만 쌓을 수 있도록 꾸준히, 짧게 내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 한다”고 전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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