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겹게 올라왔는데 다음 상대가 ‘레알 or 뮌헨’이라니…상대 감독+선수도 두려움 표출

이동우 기자 2025. 1. 3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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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이동우]


힘겹게 1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성공한 맨체스터 시티. 다음 상대로 두 거함들 중 한 팀을 만날 예정이다.


맨시티는 30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8차전에서 클루브 브뤼헤에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맨시티는 리그 페이즈 22위(3승 2무 3패)에 안착하며 16강 PO 진출에 성공했다.


브뤼헤전을 앞두고 맨시티는 16강 PO 진출에 차질이 생겼다. 앞선 UCL 7차전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에게 뼈아픈 2-4 역전패를 당했기 때문. 물론 다음 상대가 전력 차가 심한 브뤼헤였기 떄문에 승리가 유력했다. 다만 브뤼헤는 최근 UCL 4경기에서 무패(2승 2무)를 거뒀기에 결코 호락호락한 상대는 아니었다. 맨시티는 승점 8점으로 25위에 위치한 상황이었기에 16강 PO 진출을 위해 승리가 반드시 필요했다.


승리가 절실한 맨시티. 전반 초반 공세를 펼치며 브뤼헤 골문을 노렸지만 견고한 수비진에 막힌 채 어려움을 겪었다. 오히려 전반 종료 직전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전반 45분 역습 상황, 페란 주트글라가 올린 크로스가 박스 안에 있던 라파엘 오니에디카를 향했고, 이윽고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패색이 짙어진 맨시티. 다행히 후반전 시작 8분만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테오 코바치치가 경기장 중앙에서 박스 앞까지 볼을 끌고 올라왔고, 직접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흐름을 타기 시작한 맨시티가 마침내 역전을 성공시켰다. 9분 뒤, 마테우스 누녜스가 하프 스페이스로 침투하던 요슈아 그바르디올에게 볼을 건넸다. 볼을 받은 그바르디올은 골대 근처까지 돌진, 어려운 각도에서 슈팅을 시도했는데 상대 수비수에 맞고 굴절되며 역전골을 넣었다. 후반 32분엔 존 스톤스의 로빙 패스를 받은 사비뉴가 오른발로 마무리,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추가 득점은 없었고, 경기는 맨시티의 3-1 승리로 막을 내렸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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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힘든 UCL 여정이었다. 이번 시즌 맨시티는 늘어난 경기 일정으로 인해 선수들의 부상과 더불어 극심한 부진에 빠지며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10월까지만 해도 성적은 괜찮았다. 리그 개막전에서 첼시를 2-0으로 꺾은 이후 공식전 13경기 무패행진(10승 3무)을 이어갔다. UCL에선 인터밀란과 무승부 이후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와 스파르타 프라하를 상대로 대승(4-0, 5-0)을 거둔 바 있다.


그러나 이후 무승의 늪에 빠졌다. 토트넘 홋스퍼와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패배(1-2)를 시작으로 12월 초까지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공식전 7경기 성적은 1무 6패. 그 중 UCL 2경기에선 스포르팅에게 1-4 대패를 당하는 굴욕도 겪었고, 홈에서 치른 페예노르트전에선 3-0으로 앞서다 내리 3골을 헌납, 무승부를 거두는 수모도 겪었다.


이후에도 유벤투스와 파리 생제르맹과의 UCL 경기에서 연달아 패배(0-2, 2-4)한 맨시티. 다행히 이번 브뤼헤전 승리 덕분에 16강 PO 진출에 간신히 성공했지만 이후 고난을 앞두고 있다. 리그 성적에 따라 16강 PO 상대가 차등적으로 결정되는 가운데 리그 페이즈 11위와 12위를 기록한 ‘두 거함’을 만나기 때문.


영국 ‘가디언’은 “맨시티가 거둔 16강 PO 진출은 기쁘면서도 부담스러운 결과였다. 레알 마드리드 혹은 바이에른 뮌헨가 다음 상대로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UCL에서의 불안한 경기력의 대가를 치르게 된 셈이다”며 맨시티의 쉽지 않을 전망을 전했다.


맨시티와 만날 가능성이 50대50인 레알도 당혹스럽긴 마찬가지다. UCL 최종전에서 브레스트를 상대로 멀티골을 넣으며 맹활약을 펼친 호드리구는 “맨시티를 상대하는 건 항상 어려운 일이지만, 어떤 팀이든 마찬가지다. 이 대회에서는 모든 것이 복잡하고 힘들다”고 밝혔다. 레알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도 두려움을 드러냈다. 그는 “만약 맨시티를 만나게 된다면 훨씬 더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이제 추첨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솔직히 우리는 UCL 우승 가능성이 높은 맨시티와 경기하는 걸 당연히 반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참 질긴 인연이다. 맨시티와 레알은 2019-20시즌 이후 UCL 토너먼트 단계에서 무려 4차례 만남이 성사됐고, 매경기 치열한 양상이 진행됐다. 2019-20시즌과 2022-23시즌엔 맨시티가 레알을 꺾는 데 성공했지만 2021-22시즌과 지난 시즌엔 레알이 맨시티를 격침시켰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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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우 기자 ldw75@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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