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 안성재 셰프, 이치로 막말에 日식당 그만뒀다 "韓 죽여버리겠다고"

이지현 2024. 9. 2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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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 출연 중인 안성재 셰프가 과거 일본 야구 스타 스즈키 이치로로부터 막말을 들은 사연을 공개했다.

안성재는 "저는 그때 일식당에 일하면서 기모노를 입고 게다(나막신)를 신고 또각또각 걸어다니는데 이치로와 그런 에피소드를 겪으면서 '아무리 잘해도 이렇게는 일하기 싫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일본인만 채용하는 '우라사와'에서 일하기 위해 여러 차례 가게를 찾으며 읍소한 끝에 기회를 잡을 수 있었지만, 막말 사건으로 일본인처럼 일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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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 출연 중인 안성재 셰프가 과거 일본 야구 스타 스즈키 이치로로부터 막말을 들은 사연을 공개했다.

안성재는 지난해 12월 유튜브 채널 '삼프로 티브이(TV)'에 출연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 위치한 고급 일식당 '우라사와'에서 한국인 직원으로으로 일할 당시 에피소드를 밝혔다.

그는 "2009년 로스앤젤레스에서 한국과 일본 월드베이스볼클래식 결승전이 열렸었다"며 "결승전 전날 일본 스즈키 이치로 선수가 식당을 찾았다. 원래 그 식당 단골이었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이치로가 엄청 심각한 얼굴로 앉아서 '앞서 두 번을 한국 팀에 져서 너무 기분이 나쁘다'고 말했다"며 "(이치로는) 사무라이 마인드가 대단한 사람인데 '죽여버리겠다' 이런 말을 했다. 기분이 안 좋더라. (이치로가) 말을 좀 저에게 심하게 했다"고 밝혔다.

특히 안성재는 이치로의 막말 사건이 가게를 그만두는 계기가 됐음을 밝혔다. 안성재는 "저는 그때 일식당에 일하면서 기모노를 입고 게다(나막신)를 신고 또각또각 걸어다니는데 이치로와 그런 에피소드를 겪으면서 '아무리 잘해도 이렇게는 일하기 싫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일본인만 채용하는 '우라사와'에서 일하기 위해 여러 차례 가게를 찾으며 읍소한 끝에 기회를 잡을 수 있었지만, 막말 사건으로 일본인처럼 일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됐다고 했다.

한편 안성재 셰프는 2015년 레스토랑 '모수 샌프란시스코'를 열었고 8개월 만에 미쉐린 별 1개를 받았다. 이후 서울로 돌아와 2017년 용산구 한남동에 '모수 서울'을 열었다. 2023~2024년 국내 최연소 셰프로 미쉐린 별 3개를 받았다.

특히 최근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서 심사위원으로 활약 중인 안성재는 백종원보다 더 높은 화제성을 자랑하고 있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이다. 현재 18개국 TOP 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으며,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 비영어 부문 1위를 달성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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