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시민, 10대 절도범 50m 추격해 붙잡아

울주경찰서, 표창장 수여

11일 울산 울주경찰서는 언양파출소에서 금은방 절도범을 검거한 시민 유공자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금은방에서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10대 절도범을 추격해 검거한 시민이 표창장을 받았다.

11일 울산 울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낮 12시40분께 언양읍의 한 금은방에서 10대 절도범 A군이 480만원 상당 금팔찌 2개를 들고 도주했다.

당시 A군은 “여자친구에게 선물할 만한 팔찌를 보여달라”고 말해 금팔찌 2개를 전달받자 이를 들고 그대로 가게에서 도망쳤다.

업주가 뒤따라가며 “저 사람을 잡아달라”며 소리쳤고, 마침 근처를 지나가던 50대 B씨가 바로 추격을 시작했다. 약 50m를 쫓아가 A군을 붙잡은 B씨는 경찰에 압수품과 A군을 인계했다.

울주경찰서는 A군을 절도 혐의로 조사하는 한편 절도범 검거에 기여한 B씨에게 이날 표창장을 수여했다.

윤동근 범죄예방대응과장은 “앞으로도 중요 범죄 예방과 범인 검거에 시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하며 공동체 치안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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