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예수'가 넘지 못한 유일한 산 '라팍'…81일 만에 대구 경기 나서는 와이스, 아픈 기억 지우고 한화 선두 수성 이끌까

한휘 기자 2025. 6. 24.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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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예수'가 유일하게 넘지 못한 산에 다시금 도전하기 위해 대구로 향한다.

한화 이글스는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3연전 첫 경기 선발 투수로 라이언 와이스를 예고했다.

올 시즌 와이스가 5회를 채우지 못한 건 이 경기가 유일하다.

그리고 와이스는 첫 만남의 쓰라린 기억을 갚아주기 위해 81일 만에 다시 대구를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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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대전예수'가 유일하게 넘지 못한 산에 다시금 도전하기 위해 대구로 향한다.


한화 이글스는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3연전 첫 경기 선발 투수로 라이언 와이스를 예고했다.


와이스는 '대전예수'라는 별명이 그야말로 딱 맞는 선수다. 특유의 장발 스타일과 수염이 만든 이미지도 한몫했지만, 지난해부터 보여온 행보가 가히 '기적'에 가깝다.

와이스는 지난 2024년 6월 17일 리카르도 산체스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총액 10만 달러(약 1억 4천만 원)에 계약했다. 경력이 일천해 팬들도 큰 기대를 걸지 않았으나 6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4.18로 기대 이상의 투구를 선보였다.


산체스의 회복도 더뎠다. 한화는 산체스를 포기하고 와이스와 26만 달러(약 3억 6천만 원)에 정식 계약을 맺었다.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 중 '정규직'으로 전환된 첫 사례가 됐다. 이후로도 호투를 이어 가며 16경기 91⅔이닝 5승 5패 평균자책점 3.73이라는 훌륭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단 36만 달러의 돈으로 '오병이어의 기적'을 써내렸다.

와이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총액 95만 달러(약 13억 원)에 한화와 재계약했다. 그리고 더욱 업그레이드됐다. 23일 기준 15경기 95⅓이닝 9승 2패 평균자책점 2.83으로 코디 폰세와 함께 리그 최강의 외국인 원투펀치를 구축했다.


와이스는 이닝 소화 4위, 다승 2위, 평균자책점 7위, 탈삼진 4위(109개), 피안타율 3위(0.200), 피OPS 3위(0.564) 등 온갖 지표에서 최상위권을 마크했다.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이 3.85에 달해 리그에서 3번째로 높다.


시즌 첫 3경기에서는 다소 불안한 모습도 있었다. 그러나 이후 12경기에서 무려 10번의 퀄리티스타트(QS)를 수확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달 들어서도 3번의 등판에서 2승 평균자책점 0.90(20이닝 2실점)으로 호투 중이다. 최근 2경기에서는 도합 1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런 와이스도 넘지 못한 산이 있다. KBO리그에서 가장 타자 친화적이기로 유명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다.


와이스는 지난 4월 4일 KBO리그 입성 후 처음으로 삼성을 상대했다. '라팍'이라는 높은 벽에 가로막히며 4⅔이닝 7피안타(2피홈런) 5사사구 4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시즌 첫 패전을 떠안았다.


올 시즌 와이스가 5회를 채우지 못한 건 이 경기가 유일하다. 5개의 사사구와 12번의 출루 허용 역시 올 시즌 한 경기 최다다. 여러모로 아픈 기억을 남긴 첫 대구 원정 경기였다.

와이스는 이 경기 이후 6경기 연속 QS를 기록하는 등 호투를 펼쳤다. 5월 5일에는 홈에서 삼성을 다시 만나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복수'에 성공했다. 완연한 에이스로 거듭났다는 증명이었다.


그리고 와이스는 첫 만남의 쓰라린 기억을 갚아주기 위해 81일 만에 다시 대구를 향한다. 이번에는 팀의 선두 수성이라는 중책도 맡았다. 한화는 23일 기준 43승 1무 29패(승률 0.597)로 2위 LG 트윈스(42승 2무 30패)에 단 1경기 차로 앞서 있다.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동률이 될 수도 있다.


와이스는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수확하면 폰세에 이어 2번째로 시즌 10승 고지도 밟는다. 대전예수'가 과연 대구에서 겪은 아픔을 털어내고 팀의 승리와 본인의 10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까. 두 팀의 맞대결은 오늘 오후 6시 30분 시작된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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