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나다"‥박승규의 후회 없는 선택
[뉴스데스크]
◀ 앵커 ▶
월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지난주 프로야구 화제의 장면이죠.
사이클링히트에 2루타 하나만 남겨둔 삼성 박승규가 대기록을 포기하고 3루까지 내달린 건데요.
박승규 선수에게 곽승규 기자가 그 이유를 물어봤습니다.
◀ 리포트 ▶
사이클링히트까지 2루타 하나만 남겨둔 박승규.
제대로 친 게 중견수를 넘겼습니다.
2루까지 충분한 타구.
그런데 멈추지 않았습니다.
주루 코치가 멈추라는 신호를 보내도 주저 없이 3루까지 내달렸습니다.
동료조차 3루에 온 걸 격하게 아쉬워했지만, 박승규는 사이클링히트 대신 3타점 3루타를 택했습니다.
[박승규/삼성] "(기록 달성이) 영광스러운 일이지만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고 생각을 해서..."
경기 후 쏟아진 주위의 연락에도 박승규의 답은 하나였습니다.
[박승규/삼성] "(지인들이) '왜 안 멈췄냐'라고 말을 해가지고 '이게 나다'라고 그냥 계속 말했던 것 같습니다. 제 목표가 사이클링 히트가 아니다 보니까…"
강민호는 더그아웃에 적힌 팀 좌우명을 박승규의 명언으로 바꿔 놓았고, 사이클링히트의 공식 용어를 '팀을 위한 타격'으로 바꾼 포스터도 화제가 됐습니다.
[박승규/삼성] "(저도 봤는데) 뭔가 멋있더라고요. 그렇게 만들어 주셨던 게 저는 정말 감사드렸습니다."
2019년 데뷔 후 타격보다 수비로 주목받던 박승규.
지난해 군 제대 후 타격에 눈을 떴지만, 불의의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했습니다.
반전이 절실할 때 책으로 돌파구를 찾았습니다.
[박승규/삼성] "'자기절제론'이라고 있는데 그 책이 저에게 좀 많이 도움이 됐어요. (책을 보며) 진정으로 제가 노력을 하고 있는 게 맞나… 머리를 한 번 딱 때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같은 상황이 오더라도 3루로 뛰겠다는 박승규.
아직 보여줄 게 많다며 자신의 진심을 전했습니다.
[박승규/삼성] "(스포츠가) 팬분들이 보실 때 이 마음의 불씨를 이렇게 지펴주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기도 하거든요. 저로 인해 세상 사람들이 조금 위안을 얻었으면 좋겠어요.
MBC뉴스 곽승규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현 / 영상제공 : Lions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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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소현
곽승규 기자(heartis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desk/article/6814920_370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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