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그룹 산하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 알핀(Alpine)이 두 번째 전기 모델, 쿠페형 크로스오버 A390을 공개할 준비를 마쳤다. 공개 행사는 5월 27일에 예정되어 있으며, 현재 스웨덴 북부에서 최종 점검을 받고 있다.

알핀은 작년 10월, A390의 디자인을 미리 보여주는 A390_β 콘셉트를 공개했다. 당시 알핀은 외관 디자인이 양산형 A390과 85% 일치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양산형 모델은 콘셉트카보다 덜 세련되고 날렵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핵심적인 스타일링 요소는 유지되지만, 전면의 작은 LED 삼각형과 같은 일부 디자인 요소는 변경될 수 있다.

양산형 알핀 A390의 크기는 전장 4615mm, 전폭 1885mm, 전고 1532mm로 포르쉐 마칸보다 약간 작다. 하지만 A390의 가격은 포르쉐 마칸과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알핀 A390은 르노 세닉, 르노 메간 E-Tech, 닛산 아리야 등에 사용된 AmpR Medium 모듈형 플랫폼(구 CMF-EV)을 기반으로 제작된다.

알핀 A390은 전륜에 1개, 후륜에 2개의 전기 모터로 구성된 3개의 전기 모터를 탑재할 예정이다. 후륜에 장착된 2개의 전기 모터는 토크를 유연하게 제어하여 5인승 크로스오버에 알핀 A110과 같은 가벼운 2인승 쿠페의 핸들링 특성을 부여한다. 파워트레인은 트랙 모드를 포함한 5가지 주행 모드를 제공한다. 기술 사양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동급 최고 수준은 아니지만 균형 잡힌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산형 알핀 A390의 실내는 콘셉트카와 완전히 다른 전통적이고 기능적인 디자인을 갖출 예정이다. 최근 공개된 스티어링 휠 이미지를 통해 디자인 변화를 엿볼 수 있다.

스티어링 휠은 지난해 출시된 전기 해치백 알핀 A290과 동일한 디자인을 특징으로 한다. 빨간색 OV 버튼은 최고 출력을 활성화하여 빠른 추월을 돕고, 파란색 RCH 컨트롤러는 회생 제동 성능을 제어한다.

양산형 알핀 A390은 5월 27일 프랑스 디에프에 위치한 알핀 공장에서 열리는 알핀 브랜드 70주년 기념행사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알핀은 2030년까지 A290과 A390 외에도 크로스오버 2종, 2인승 쿠페, 로드스터, 2+2 쿠페를 포함한 7개의 전기 모델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며, 지난해 발표된 플래그십 슈퍼카도 출시될 예정이다.
Copyright © 저작권 보호를 받는 본 콘텐츠는 카카오의 운영지침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