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중에도 알바비 모아 장학금 전달…세상 떠난 여대생 명예 졸업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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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투병을 하다 세상을 떠나면서 후배들에게 교사의 꿈을 대신 이뤄 달라며 장학금을 전달했던 대구대학교 생물교육과의 고(故) 차수현 씨가 명예졸업장을 받는다.
대구대는 20일 오후 경산캠퍼스 성산홀(본관) 2층 대회의실에서 수현씨 아버지 차민수 씨, 박순진 대구대 총장 등 본부 보직 교수, 생물교육과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명예졸업장 전달식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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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과 싸우며 모은돈 기부
대구대는 20일 오후 경산캠퍼스 성산홀(본관) 2층 대회의실에서 수현씨 아버지 차민수 씨, 박순진 대구대 총장 등 본부 보직 교수, 생물교육과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명예졸업장 전달식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대구대는 아버지 차 씨에게 딸의 명예졸업장을 전달하며 수현 씨의 소중한 뜻을 기리는 시간을 갖는다.
또 이날 수현 씨가 대학에 기탁한 장학금 전달식도 함께 연다. 대구대는 생물교육과 후배 6명에게 600만원(1인당 1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수현 씨는 지난 6월 대장암으로 세상을 뜨면서도 교사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아르바이트로 번 돈을 장학금을 남겨 잔잔한 감동을 줬다. 대구대는 수현 씨가 학창시절에 생활했던 캠퍼스의 한 벤치에 추모 문구를 새긴데 이어 이번에 명예졸업장을 전달하며 그의 소중한 뜻을 기리기로 한 것이다.
박순진 총장은 “수현 학생은 학업에 대한 열정과 성실함으로 언제나 과제와 연구에 최선을 다했고, 동료 학생들과 교수님들로부터 사랑을 받던 학생이었다. 대장암 투병 중에도 학업을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했던 그의 열정과 헌신은 모든 학생에게 큰 귀감이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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