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에게 저격당한
이토 히로부미.
그에게 조선인 양녀가 있었다는 사실, 알고 있었나요?
바로 배정자라는 여인입니다.

그녀의 아버지는
흥선대원군 측근으로 몰려
민씨 일가에 의해 처형당하게 되는데요.
남은 가족들은 관청의 노비로 전락했고,
배정자는 기생으로 팔려갔다가
비구니 생활을 거쳐 결국
일본으로 도망치게 됩니다.

그녀는 이토 히로부미의 식객으로
들어간 뒤 미모와 지성을 인정받아
‘다야마 사다코’라는 일본식
이름까지 받게 되는데요.
그는 사격, 승마, 국제예절, 변장술까지
정보원으로서의 모든 훈련을 시킵니다.

훈련을 마친 그녀는
대한제국에 들어와
일본어 통역사로 활동하며
고종의 신임을 얻는 데까지 성공하죠.
하지만 그 신뢰는 결국
배신으로 돌아옵니다.

배정자가 저지른 악행 중 최악의 사건은
태평양 전쟁 당시,
위안군 송출을 담당하며
조선 여성 100여 명을 끌고 가는
만행까지 저지릅니다.
해방 후 반민족행위처벌법으로
구속되지만
오히려 법정에서도 뻔뻔했다고 해요.
결국 반민특위 해산으로
제대로 된 처벌 없이 풀려나고,
6·25 전쟁 당시 서울에서 사망합니다.
조선인이었지만, 그녀는
죽는 날까지 조선을 부정했습니다.

해방 이후에도 수많은 매국 행위가
제대로 처벌되지 않았다는 사실,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올해는 광복 80주년입니다.
배정자처럼 잊지 말아야 할
인물들이 있고,
알고 나면 세상이 다르게 보이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국사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막막하다면,
대한민국 대표 역사 강사
최태성 선생님이 꼭 알아야 할
한국사 상식만 골라 담은
<최소한의 한국사>를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