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에는 오를까요?" 2차전지, '개미들의 무덤' 벗어날까? 투자 전망 분석


'개미들의 무덤'이라는 별칭까지 붙었던 '2차 전지 관련 상장지수펀드' 들이 최근 한 주 동안 눈에 띄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의 기대를 불러 모으고 있다.
25일 ETF 체크에 따르면 최근 1주일, 즉 7월 17일부터 24일간 수익률 상위 ETF들 중 대부분이 2차 전지 테마였다. 해당 기간 동안 가장 높은 수익률을 달성한 상품은 'TIGER 2차 전지 TOP10 레버지리'였다. 이 상품은 20.26% 올랐다.
2차 전지 관련 ETF가 급등한 이유는 바로 중국 정부가 과잉 공급 해소를 위해 감산에 나서며 수익성 둔화로 어려움을 겪은 2차 전지 업황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부터였다. 중국발 감산 압박이 2차 전지 산업 가격 하방을 제한하며 반등의 촉매제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는 것이다.
2차 전지 관련주, 내년 회복 가능성 얼마나?

이와 더불어 글로벌 유동지수 GFS도 확장 국면에 진입한 것이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를 개선한 것으로 보인다. DB투자증권 김선영 연구원은 "중국이 10년 만에 본격적인 공급 개혁에 나설 전망이다. 내년 시작되는 15년 차 5개년 계획과도 연계된 움직임이다. 이를 통해 비효율적인 경쟁을 억제하고 업계 전반의 수익성 회복을 유도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분석했다.
지난 17일 중국 대형 리튬 채굴업체인 '장거광업' 측은 지방 정부 지시에 따라 칭하이성 내 한 광산에서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리튬 공급 과일 우려가 줄어들며 가격은 급등했고, 리튬 관련주들의 가격은 당시 상승세를 보인 바 있다.
대신증권 최진영 연구원 측은 "2차 전지 산업 전반을 겨냥한 감산 압박이 본격화됐다. 그 시작점은 리튬에서 찾을 수 있는데, 장거광업의 연간 탄산리튬 생산능력은 1.10만 톤이고 상반기에만 0.55만 톤을 생산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지방정부가 생산 중단 사유를 밝히지 않은 것을 고려했을 때 이것은 사실상 정책적 감산으로 해석된다"라고 밝혔다. 또 탄산리튬의 재고가 높으면 저가 경쟁의 부작용을 단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며 "정부 주도의 감산 정책은 가격 하방을 견고하게 만들고 글로벌 유동성 확장 흐름과 맞물려 향후 가격 반등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국내 2차 전지 업체들에게는 미국의 대중국 흑연 반덤핑 관세도 호재로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 미국 상무부는 중국산 흑연 음극재 수출 기업을 대상으로 93.5%의 반덤핑 예비 관세율을 부과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러한 조치로 인해 중국산 음극재 단가가 2배로 상승하게 된다면, 미국 내 셀 제조원가는 11% 높아지는데 이는 한국 유일 음극제 생산업체인 '포스코퓨처엠'에게는 미국 시장 확대의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2차 전지 관련주들의 가격 회복과 관련해 내년 전후로 '산업 구조 재편', '주요 고객사 확대'가 이뤄지게 된다면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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