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력 논란에도 파죽지세…자체 최고 시청률 14.6%→美까지 반응 난리난 韓 드라마 ('대군부인')

허장원 2026. 5. 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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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MBC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이 안방극장을 넘어 전 세계를 핑크빛 로맨스로 물들이며 적수 없는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매회 예측 불허의 전개와 주연 배우들의 폭발적인 케미스트리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 드라마는 최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우며 금토극 왕좌의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일 방송된 ‘21세기 대군부인’ 8회는 수도권 11.6%, 전국 11.2%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2049 타깃 시청률에서도 5%를 달성하며 토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1위에 올랐다. 무엇보다 시청자들을 열광케 했던 대목은 분당 최고 시청률 14.6%까지 치솟은 엔딩 장면이었다. 기자들의 무차별적인 플래시 세례 속에서 이안대군(변우석)이 성희주(아이유)를 보호하며 자리를 빠져나가는 긴박한 순간은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심박수를 높였다.

▲ 독살 위기 끝에 피어난 첫날밤…'계약 결혼' 발각으로 닥친 역대급 위기

지난 8회 방송에서는 성희주와 이안대군을 겨냥한 보이지 않는 손의 위협과 그 속에서 더욱 단단해지는 두 사람의 사랑이 그려졌다. 혼례식 도중 성희주가 독물 중독으로 쓰러지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하며 궁궐은 순식간에 비상사태에 돌입했다. 이안대군은 사랑하는 이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극심한 불안감에 휩싸였고, 결국 국무총리 민정우(노상현)에게 왕실 공개 수사라는 초강수를 허락하며 범인 검거에 사활을 걸었다.

다행히 의식을 회복한 성희주는 자신보다 더 겁에 질려 있던 이안대군을 오히려 "괜찮아요"라며 따뜻하게 다독였다. 죽음의 문턱을 넘나든 직후임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먼저 걱정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특히 조사 과정에서 이번 독살 시도가 성희주가 아닌 이안대군을 노린 정황이 포착되면서 극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위기 뒤에 찾아온 평화는 더욱 달콤했다. 중독 사건이 일단락된 후, 진정한 부부로서 첫날밤을 맞이한 두 사람은 한 침대에서 서로를 꼭 끌어안은 채 다정한 입맞춤을 나누며 역대급 로맨스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아침 햇살을 받으며 단잠에서 깨어난 두 사람의 모습은 영락없는 신혼부부의 정석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두 사람의 모교인 왕립학교 창립 기념행사에 참석한 현장에서 '결혼 계약서 유출'이라는 초대형 폭탄이 터졌다. 성희주가 무대 위에서 재치 있는 연설로 박수를 받는 동안, 행사장 밖은 가짜 결혼설로 아수라장이 된 것이다. 무방비 상태에서 기자들에게 포위된 성희주를 이안대군이 박력 있게 감싸 안으며 퇴장하는 엔딩은 다음 회차에 대한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 K-로맨스의 저력, 미국 시장을 뚫다…디즈니+ 21일 연속 TOP10의 기적

'21세기 대군부인'의 돌풍은 국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이 드라마는 미국 시장에서 K-콘텐츠의 새로운 역사를 쓰며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보수적인 미국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하며 K-드라마 최초로 21일간 미국 디즈니+ TOP10 진입이라는 기념비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글로벌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21세기 대군부인'은 지난 4월 12일 미국 디즈니+ TOP10에 이름을 올린 이후 단 하루도 빠짐없이 순위권을 지키고 있다. 이는 단순히 일시적인 화제성을 넘어선 '지속성' 측면에서 매우 이례적인 현상으로 평가받는다. 범죄 수사극이나 SF 장르가 주류를 이루는 미국 시장에서 순수 로맨스 사극 기반의 K-드라마가 이토록 장기 흥행을 이어가는 것은 전례 없는 일이다.

미국뿐만 아니라 영국, 유럽, 남미, 아시아 등 전 세계 47개국에서도 TOP10에 진입하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메가 히트작'으로 자리매김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성과에 대해 "K-드라마의 흥행 구조가 아시아를 넘어 미국 시장과 동시에 반응하는 구조로 확장되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라고 분석했다. MBC 관계자 역시 "미국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성과는 콘텐츠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고무적인 반응을 보였다.

▲ 아이유X변우석의 압도적 케미스트리…'대군 부부'가 증명한 흥행 공식

이토록 전 세계가 '대군 부부'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중심에는 성희주 역의 아이유와 이안대군 역의 변우석이 보여주는 압도적인 연기 시너지와 비주얼 합이 있다. 아이유는 당차고 영민하면서도 사랑 앞에서는 한없이 따뜻한 대군부인의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해냈고, 변우석은 냉철한 카리스마와 순애보를 동시에 지닌 이안대군으로 분해 글로벌 '여심'을 완벽히 저격했다.

특히 두 사람이 보여주는 로맨스는 단순히 '달달함'에 머물지 않는다. 목숨을 위협받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서로의 손을 놓지 않는 단단한 신뢰가 서사의 중심을 잡고 있다. 이번 8회에서 보여준 '계약 결혼 발각'이라는 최악의 시련 역시, 두 사람이 이를 어떻게 정면 돌파하며 '진짜 부부'로 거듭날지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주었다.

국경을 초월한 팬덤을 형성하며 매회 새로운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는 '21세기 대군부인'은 이제 반환점을 돌아 후반부로 향하고 있다. 계약 결혼이라는 비밀이 세상에 드러난 가운데, 성희주와 이안대군이 이 거대한 파도를 어떻게 잠재우고 사랑을 지켜낼 수 있을지 전 세계 시청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시청률과 화제성, 글로벌 성적까지 모두 거머쥔 이 드라마가 과연 어떤 역대급 결말을 맺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MBC '21세기 대군부인' 9회는 오는 8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허장원 기자 / 사진= MBC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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