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추는 명절이나 제사 때 한 봉지 사두면 늘 남습니다.
남은 대추를 냉장고 야채칸에 넣어두면 며칠 만에 표면이 축축해집니다.
말린 대추는 습기를 아주 잘 빨아들이기 때문에 냉장실이 오히려 최악의 자리입니다.
보관 방법만 바꾸셔도 석 달 뒤까지 처음 식감이 유지됩니다.

야채칸이 아니라 냉동실입니다
말린 대추는 수분이 적어서 냉동실에 넣어도 돌처럼 얼지 않습니다.지퍼백에 공기를 최대한 빼고 담아 냉동실에 두시면 향과 단맛이 그대로 남습니다.꺼내서 십 분만 상온에 두면 바로 씹을 수 있는 상태가 됩니다.한 번에 쓸 만큼씩 나눠 담아두시면 여닫을 때 생기는 성에도 줄어듭니다.

표면이 끈적하면 이미 습기를 먹은 것입니다
대추 겉이 끈적하고 손에 달라붙는다면 공기 중 습기를 빨아들인 상태입니다.이때는 그냥 넣지 마시고 채반에 펴서 반나절 정도 바람이 통하는 곳에 두십시오.전자레인지나 팬으로 급하게 말리면 겉만 딱딱해지고 속은 그대로입니다.끈적임이 가라앉은 뒤에 밀봉하셔야 곰팡이가 생기지 않습니다.

차로 쓰실 것은 따로 손질해 두십시오
대추차나 삼계탕에 쓰실 대추는 미리 반으로 갈라 씨를 빼두시면 훨씬 편합니다.씨를 뺀 대추는 살이 드러나 있어 더 빨리 마르니 반드시 밀봉해서 냉동하셔야 합니다.한 번 쓸 분량씩 작은 봉지에 나눠두면 그때그때 꺼내 바로 끓이실 수 있습니다.씨는 버리지 마시고 함께 끓이면 국물 맛이 더 진해집니다.

정리하면 냉동 보관, 습기 제거, 그리고 미리 손질입니다.야채칸에서 꺼내 냉동실로 옮기는 것만으로도 차이가 큽니다.봉지에 날짜를 적어두시면 언제 산 것인지 헷갈릴 일이 없습니다.집에 남은 대추가 있으시면 오늘 자리를 바꿔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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