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연말까지 20년 이상 노후 목욕탕 굴뚝 6개 철거

진주시는 24일 '2024년 노후 굴뚝 정비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굴뚝 6곳 중 대곡면에 소재한 목욕탕인 대곡탕 굴뚝을 첫 번째로 철거했다.

철거한 대곡탕 굴뚝은 2023년 안전점검 시 지반침하와 다수의 균열로 보수·보강이 반드시 필요한 안전등급 C등급을 받은 위험 시설물로, 어린이집과 전통시장 옆에 있어 넘어질 경우 대형재난 발생 우려가 있었다.

이번 굴뚝 철거를 시작으로 연내 진주 도심에 있는 5곳의 굴뚝이 순차적으로 철거될 예정이다.

이로써 잠재적 재난 위험요소였던 도심 속 목욕탕 굴뚝들이 점차 정비되어 갈 것으로 기대된다.

'노후 굴뚝 정비사업'은 사용승인일로부터 20년 이상 경과된 노후 목욕탕 굴뚝 철거 시 철거비용의 50%(최대 2000만 원 한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공모를 통해 6곳이 선정돼 시비 1억 원이 철거비용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굴뚝 철거에 따른 소음 등으로 인한 주민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공사장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한 사업이므로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노후 굴뚝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진주시 건축과 '건축안전센터'는 건축법에 따라 건축물과 건축공사장에 대한 전문적인 관리와 점검을 위하여 2024년 1월 1일 조직개편으로 신설됐다.

특히 전문인력(건축사)이 채용됨에 따라 건축인·허가 시 기술검토 등으로 업무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으며, 앞으로 구조분야 전문인력(건축구조기술사 또는 건설기술인 중 건축구조분야 고급 이상)이 충원되기 전까지는 경남도 건축안전센터의 협조를 받아 건축 안전관리 업무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하여 진주시 건축안전센터를 선제적으로 설치하여 운영 중이다"며 "앞으로도 진주시가 추진하는 사업의 건축 안전관리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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