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세 ‘현역 최고령’ 대한항공 한선수, 두 번째 V리그 MVP 수상

프로배구 현역 최고령인 베테랑 세터 한선수(41·대한항공)가 올 시즌 가장 빛난 ‘별’로 뽑혔다. 한선수는 13일 열린 2025-2026시즌 V리그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남자부 MVP(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다. 2022-2023시즌에 이어 생애 두 번째 수상이다. 그는 3년 전 세운 최고령 MVP 기록(38세)을 스스로 갈아치웠다.
데뷔 19년 차인 한선수는 올해도 대한항공의 주전 세터로 활약하며 팀의 통합 우승을 주도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33경기에 나서며 정교한 토스와 절묘한 볼 배급으로 정지석, 러셀, 임동혁 등 공격수들에게 날개를 달아줬다. 그는 기자단 투표 34표 중 가장 많은 15표를 받아 팀 동료 정지석(11표)을 제쳤다.
한선수는 “팀원들 덕분에 좋은 성적을 거두고 내가 이 나이에 MVP까지 탈 수 있었다”며 “우승 6번을 경험했는데 일곱 번째 우승도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여자부 MVP는 GS칼텍스 돌풍을 이끈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35·쿠바)가 차지했다. 실바는 정규 리그에서 1083득점을 올리며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고, 최초로 3년 연속 1000득점 돌파도 달성했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GS칼텍스는 정규 리그 막판 3위까지 올라선 뒤 포스트 시즌에서 6경기 전승으로 챔피언에 올랐다. MVP 투표가 포스트 시즌 시작 전에 진행됐는데도, 정규 리그 1위 한국도로공사의 주포 모마 바소코(카메룬)를 제쳤다. 실바가 17표, 모마가 12표를 받았다.
실바는 “우리 팀이 예상을 깨고 좋은 결과를 내고 좋은 상까지 받아서 기쁘다”며 “한국에서 뛴 세 시즌 동안 동료들과 함께해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했다.
3년 차 이하 선수 중 가장 빛난 활약을 보인 ‘영플레이어상’은 남자부 이우진(21·삼성화재)과 여자부 이지윤(19·한국도로공사)이 받았다.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가 올 시즌 한국에 복귀해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은 이우진은 정규 리그 31경기에 나서 146점을 올렸다.
올 시즌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에 입단한 미들블로커 이지윤은 김세빈, 배유나와 함께 중앙에서 ‘철벽’을 구축하며 팀의 정규 리그 1위에 기여했다.
포지션별로 최고 활약을 벌인 선수를 뽑은 ‘베스트 7’에는 남자부에서 리베로 정민수(한국전력), 세터 황승빈(현대캐피탈), 미들블로커 신영석(한국전력)·최민호(현대캐피탈), 아웃사이드 히터 레오(현대캐피탈)·알리(우리카드), 아포짓 스파이커 베논(한국전력)이 선정됐다.
여자부에선 리베로 문정원(한국도로공사), 세터 김다인(현대건설), 미들블로커 양효진(현대건설)·피치(흥국생명), 아웃사이드 히터 자스티스(현대건설)·강소휘(한국도로공사), 아포짓 스파이커 실바가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양효진은 이날 역대 최다 득점 8406점, 최다 블로킹 1748개 기록을 기념하는 ‘신기록상’을 받았다. 감독상은 남녀 우승 팀 대한항공 헤난 달 조토 감독과 GS칼텍스 이영택 감독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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