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더위 사냥 명소!" 초여름에 걷기 좋은 국내 숨은 계곡 트레킹 코스 BEST 4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 시원한 계곡에서 트레킹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초여름 햇살이 내리쬐는 숲길을 거닐다 발을 담글 수 있는 맑은 계곡물은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어 줍니다.
많은 사람이 북적이는 유명 계곡 대신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명소를 찾는다면, 한적하고 여유로운 트레킹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초여름에 가볼 만한 국내 트레킹 계곡 4곳을 소개합니다.
계룡산국립공원 수통골 코스
(충남 계룡)
도심에서 멀지 않으면서도 수려한 풍경을 자랑하는 계룡산국립공원의 수통골 코스는 길이가 짧아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는 트레킹 코스입니다. 특히 이 코스는 무장애 탐방로로 조성되어 있어 연령에 상관없이 누구나 편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죠.
트레킹의 하이라이트는 탁 트인 풍광을 자랑하는 저수지인데요. 잔잔한 수면 위로 주변 산의 풍경이 비치는 모습이 마치 한 폭의 동양화 같습니다. 저수지 위로 날아든 산새의 실루엣은 이 그림을 더욱 아름답게 수놓습니다.
이처럼 한 코스 내에서 산과 계곡, 저수지 등 다채로운 자연 경관을 만끽할 수 있어 계룡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트레킹 코스랍니다.
신성계곡 녹색길 3코스
(경북 청송)
경상북도 청송군은 지난 2017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선정된 곳으로, 크고 작은 24개의 지질 명소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4개의 지질 명소가 신성계곡에 모여 있는데요. 이 명소들을 둘러볼 수 있도록 조성된 트레킹 코스가 바로 신성계곡 녹색길입니다.
약 12km에 달하는 신성계곡 녹색길 중 3코스는 신성계곡의 진수로 꼽히는 백석탄계곡을 따라 이어집니다. 이 구간에서는 1급수에서만 서식한다는 꺽지와 다슬기가 살고 있는 길안천의 맑디맑은 물길을 끼고 걸을 수 있어요.
깨끗한 물과 더불어 기암괴석이 빚어내는 비경을 감상하며 걷노라면 절로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비수구미 생태길
(강원 화천)
강원도 화천의 비수구미 마을은 접근성이 좋지 않아 국내 최고의 오지 중 하나로 꼽히는 곳입니다. 이 마을에 가려면 배를 타고 파로호를 건너거나, 약 6km에 달하는 계곡 트레킹 코스인 '비수구미 생태길'을 걸어서 내려가야만 해요.
비수구미 생태길은 해산터널 입구의 해오름휴게소에서 출발해 비수구미 마을까지 이어지는데요. 이 길을 걸으면 북한강 최북단에 자리한 청정 자연과 시원한 계곡물을 곁에 두고 트레킹할 수 있답니다.
약 2시간 정도 소요되는 이 트레킹 코스는 난이도가 높지 않아 초보 트레킹족도 도전해볼 만해요. 다만 마을 내에는 식당 등의 편의시설이 많지 않으니 간단한 식사와 물은 미리 준비해 가는 게 좋겠네요.
둔가리약수숲길 1코스 서바수길
(강원 인제)
강원도 홍천의 삼둔(살둔, 월둔, 달둔)과 인제의 사가리(아침가리, 적가리, 명지가리, 연가리), 그리고 이들 지역에 위치한 약수를 연결한다고 하여 둔가리약수숲길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트레킹 코스. 그중에서도 1코스인 서바수길은 오지 생태계를 만끽하기에 그만입니다.
내린천을 끼고 걸으면서 다양한 수목을 감상할 수 있는 서바수길은 왕복 구간이 제법 긴 편이에요. 또한 중간중간에 식수를 구할만한 편의시설이 없기 때문에 물과 간식은 필수로 챙겨야 합니다.
당일치기도 가능하지만 좀 더 여유롭게 트레킹을 즐기고 싶다면 코스 반환점인 미기교 부근에 있는 펜션에서 1박을 하는 것도 추천할 만해요.
지금까지 초여름에 가볼 만한 국내 숨은 계곡 트레킹 코스 4곳을 소개해드렸는데요.
계룡산 수통골, 신성계곡 녹색길, 비수구미 생태길, 둔가리약수숲길 등 깊은 산속에 자리한 청정 계곡에서라면 무더위도 잠시 잊은 채 맑은 공기와 계곡물을 만끽하며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답니다.
한적한 트레킹 코스인 만큼 안전사고에는 더욱 유의해야 하는데요. 갑작스러운 폭우로 계곡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방문 전 반드시 현지 문의와 기상 정보 확인을 잊지 마세요. 안전한 트레킹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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