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7연속 동결…10개월째 연 3.50%(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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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50%로 7회 연속 동결했다.
국내 경기가 아직 차가운 데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위주로 금융 불안 가능성도 여전해 금리를 올리기 어렵고, 계속되는 가계부채 증가세와 반등한 물가 등을 생각하면 금리를 내릴 여지도 좁기 때문이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30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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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50%로 7회 연속 동결했다.
국내 경기가 아직 차가운 데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위주로 금융 불안 가능성도 여전해 금리를 올리기 어렵고, 계속되는 가계부채 증가세와 반등한 물가 등을 생각하면 금리를 내릴 여지도 좁기 때문이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30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 2월, 4월, 5월, 7월, 8월, 10월에 이은 7연속 동결이다.
이로써 지난 1월 마지막 인상 이후 약 10개월 동안 같은 수준의 기준금리 운용이 이어지게 됐다.
금통위는 코로나19 확산 당시인 2020년 기준금리를 0.5%까지 내린 이후 2021년 8월 주요 선진국보다 먼저 긴축에 돌입해 1년 반 동안 10회, 총 3%포인트(p)에 달하는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하지만 2월부터는 금리 인상 페달에서 발을 떼고 추가 인상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한은이 이번에도 기준금리를 유지한 것은 금리를 올리기도 내리기도 힘든 경제 여건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장 먼저 국내 경기가 냉랭하다. 최근 미약하게나마 수출 회복 조짐이 나타났지만 전반적으로는 올 연간 성장률 전망치가 1.4%일 정도로 경기가 좋지 않아 한은으로 하여금 추가 금리 인상을 주저케 한다.
게다가 부동산 PF를 비롯한 금융 불안의 불씨도 여전히 잠재한 상태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지난 7월을 마지막으로 금리 인상을 종료한 걸로 확실시되는 점 역시 한은의 금리 인상 의지를 꺾는 요소다.
반면 계속되는 가계부채 증가세와 최근 물가 반등은 금리 인상 유인을 높인다.
특히 물가의 경우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8%로 전월(3.7%)보다 되레 오르면서 한은의 금리 인하 여지를 크게 좁혔다.
이에 한은은 현재로선 금리 인상도, 인하도 생각하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 중론이다. 쉽게 말해 경기·PF와 물가·가계부채가 상충하는 탓이다.
한편 한은은 이날 발표한 경제 전망에서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8월과 같은 1.4%로 유지했다.
반면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2%에서 0.1%p 하향 조정한 2.1%로 수정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6%로 8월 전망치보다 0.1%p 올렸다.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경우 2.4%에서 2.6%로 0.2%p 상향 조정했다.
금통위의 이번 결정은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 결정이었다. 새해 첫 금리 결정은 오는 1월11일로 예정됐다.
icef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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