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락 악재에도"…SK하이닉스에 '기대' 큰 이유[이슈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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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원/달러 환율 하락 등 악조건에도 올해 하반기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들은 환율 변화 등을 고려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추세다.
삼성전자의 사업 규모 자체가 큰 것도 원인이지만 SK하이닉스가 상대적으로 '반도체 장사'를 잘했고, HBM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큰 점 등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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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원/달러 환율 하락 등 악조건에도 올해 하반기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HBM(고대역폭메모리) 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고, 시장을 달궜던 '반도체 겨울' 우려도 완화하는 모습이라 당분간 좋은 실적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권사들은 3분기 주요 반도체 기업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며 공통 원인 중 하나로 원/달러 환율 하락을 꼽았다.
일반적으로 원/달러 환율 하락은 반도체 등 수출 기업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환율이 내려가면 원화 환산 수익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지난 6월 1370~1380원대를 오갔던 원/달러 환율은 10월 현재 1310~1330원대로 내려왔다. 향후 1200원대 진입 전망도 나온다.
증권사들은 환율 변화 등을 고려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추세다. 다만 전망치 하향 조정폭은 삼성전자 대비 SK하이닉스가 작다. 삼성전자의 사업 규모 자체가 큰 것도 원인이지만 SK하이닉스가 상대적으로 '반도체 장사'를 잘했고, HBM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큰 점 등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이익은 7조원 안팎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런 수치는 지난해 같은 분기(-1조7900억원)는 물론이고 올해 2분기(5조4700억원)와 비교해도 개선된 것이다. 일부 증권사는 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소폭 웃돌 것이란 분석도 내놨다.
환율 등 변수는 여전하지만 4분기 전망도 대체로 밝다. 일반 서버 등의 수요가 부진하지만 AI(인공지능) 열풍이 이어지며 HBM, DDR5, e(기업용)SSD 등 수요가 견조하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의 내년 실적 전망도 비교적 긍정적이다. 지난달 시장을 달궜던 '반도체 겨울' 우려가 완화했고, SK하이닉스가 최근 세계 최초로 HBM3E 12단 제품 양산을 시작해 기대가 커졌다. 회사는 연내 HBM3E 12단의 엔비디아 납품을 시작한다. 내년 HBM3E 12단 공급이 많이 늘어날 전망이라 이에 따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다만 내년 이후에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지는 미지수다. HBM4·HBM4E 등 차세대 HBM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삼성전자, 마이크론 등이 SK하이닉스를 추격하고 있다. CXL(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 등 '포스트 HBM' 시장에선 어느 기업이 우위를 점할지 짐작하기 어렵다. 지난 8월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를 방문해 "내년 6세대 HBM(HBM4)이 상용화되면 더욱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며 "현재에 안주하지 말고 차세대 수익 모델에 대해 지금부터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선일 기자 jjsy8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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