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딱여도 귀여워, ‘로봇’ 이영지[이다원의 원픽]

뚝딱거리는 게 더 귀엽다. 벼락 맞은 듯 별안간 사랑에 빠진 소녀의 마음을 ‘로봇 춤’에 담은, 가수 이영지의 신곡 ‘로봇’(ROBOT)이다. 듣는 맛도, 보는 맛도 다 갖췄다.
‘로봇’은 지난달 28일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 발매된 이영지의 댄스곡으로, 사랑에 빠진 이가 너무 좋아서 어쩔 줄 모르는 마음을 삐걱거리며 움직이는 로봇 춤으로 풀어낸다.
봄날 듣기에 아주 상큼하다. 트랩 비트에 이영지의 밝고 경쾌한 목소리가 어우러져 가볍게 듣기 좋다. 특히 ‘삐걱 로봇, 삐걱 로봇, 삐걱거리는 로봇 춤’이란 후렴구는 듣는 이도 빠르게 따라부를 만큼 전염성이 강하다. 어렵지 않은 멜로디와 톡톡 쏘는 이영지 특유의 래핑으로 리스너들의 텐션을 한단계 끌어올린다. 사람 앞에서 삐걱거리는 이의 마음을 이영지만의 시선으로 솔직하게 써, 공감대를 자극하기도 한다.

뮤직비디오는 또 한편의 재밌는 숏폼을 보는 듯하다. 음원을 듣고 어떤 내용의 노래인가 궁금증이 든 사람이라면 뮤직비디오로 정확한 해답을 찾은 듯 몰입할 수 있다. 아이스 하키 심판인 이영지가 첫눈에 반한 선수 문상민 때문에 저도 모르게 로봇으로 변한 뒤, 이유를 찾아다니다가 결국엔 문상민에게 되발견한 ‘뜨거운 하트’가 치료약이었다는 동화 같은 이야기를 5분여 뮤직비디오 안에 담는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예상치 못한 얼굴들이 튀어나와 반가움을 더한다. 이영지의 상대역으론 문상민이 아이스하키 선수로 등장, 독보적인 피지컬로 유니폼을 소화해낸다. 여기에 이영지와 사랑에 점점 스며드는 연기도 자연스럽게 완성해내 보는 이를 미소짓게 한다. 문상민은 평소 이영지의 음악을 즐겨듣는 팬으로, 직접 뮤직비디오 출연 제안을 받고 흔쾌히 출연을 결정했다고.
여기에 절친한 사이인 아이브 유진이 철공소 엔지니어로 출연, 로봇으로 변해버린 이영지를 살핀다. 그러다 철공소 자재들이 이영지 몸에 들러붙는 상황을 목격하며, 장난기 가득한 매력을 펼친다. 이뿐만 아니라 이영지와 함께 삐걱거리는 로봇 춤을 추며 곡의 신나는 분위기를 드높인다.
쇼트트랙 선수 곽윤기는 예상치 못한 명연기를 펼쳐 보는 사람을 또 한 번 놀라게 한다. 그는 문상민의 라이벌 하키선수로 분해 이영지의 마음을 빼앗은 문상민을 질투하는 인물로 분한다. 헬멧을 벗고 곽윤기의 얼굴이 드러나는 순간 ‘이렇게 연기를 잘 했어?’라며 눈을 동그랗게 뜰 수도 있다.
음원과 뮤직비디오가 어우러져 하나의 즐길만한 콘텐츠로 세상에 나온 ‘로봇’은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서 감상 가능하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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