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민의 사진지문] 피구왕 통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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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파레이돌리아(Pareidolia)' 현상은 일종의 착시입니다.
'피구왕 통키'입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통키의 삐죽삐죽한 머리입니다.
제가 만난 통키도 화가 많이 나 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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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추억을
소환한 하루

# 계획했던 일이 틀어져 헛걸음을 한 날입니다. 돌아오는 길, 땀은 줄줄 흘러내리고, 아쉬운 마음도 갈수록 커집니다. 그러던 순간, 신호등을 기다리다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을 발견했습니다. '피구왕 통키'입니다.
# 어린 시절 보던 만화 영화 주인공 통키. 피구를 하다가 돌아가신 아버지, 10m 넘는 점프를 하고, 불꽃 슛을 날리던 그 아이. 돌이켜보면 엄청난 스토리를 가진 캐릭터였죠.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통키의 삐죽삐죽한 머리입니다.
# 사진은 마음을 담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제가 만난 통키도 화가 많이 나 있나봅니다. 빨간 눈입니다. 제 심정과 묘하게 닮았습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신호등의 빨간불이 초록불로 바뀌듯 제 마음도 곧 평온을 찾을 테니까요.
# 헛걸음을 했지만 오랜만에 추억을 소환한 하루입니다. 오늘 발견한 즐거운 상상 덕분에 마음이 이내 풀렸습니다. 혹시 여러분도 추억 속 얼굴을 마주한 적 있으신가요? 그 얼굴이 어떤 모습이었는지 궁금해집니다.
사진·글=오상민 천막사진관 사진작가
studioten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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