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8년 살아온 국내 최고령 황금빛 나무" 85억 들여 새롭게 개장한 은행나무 명소

천 년 세월이 노란빛으로 물드는 곳,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

반계리 은행나무 /출처: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 황성훈

가을이면 원주 문막읍 반계리 들녘 한가운데에서 눈부신 황금빛이 피어납니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나무, 1318년의 세월을 품은 반계리 은행나무가 그 주인공입니다.

높이 32m, 둘레 16m가 넘는 거대한 몸집은 보는 이들을 압도하지만, 은행잎이 노랗게 물드는 순간 그 웅장함은 따스한 위로로 바뀝니다. 마치 천 년 세월 동안 묵묵히 마을을 지켜온 할아버지 나무가, 가을이면 환하게 웃어주며 우리를 맞이하는 듯하지요.

신성한 전설을 품은 은행나무

반계리 은행나무 /출처:원주시 공식블로그

반계리 은행나무는 단순한 나무가 아닙니다. 옛날 길을 지나던 대사가 꽂고 간 지팡이가 뿌리를 내려 자랐다는 이야기, 나무속에 흰 뱀이 살아 나무를 지킨다는 전설, 가을에 잎이 한꺼번에 물들면 풍년이 든다는 믿음까지.

나무 아래 서 있으면 과연 이 모든 이야기가 허구만은 아니구나 싶습니다. 바람이 스칠 때마다 흩날리는 노란 잎은 오랜 세월을 살아낸 지혜의 속삭임처럼 들리니까요.

은행나무를 감싸는 새로운 광장

반계리 은행나무 /출처:원주시 공식블로그

2025년, 반계리 은행나무는 또 한 번 새로운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원주시는 85억 원을 들여 은행나무광장을 조성했습니다. 넓어진 광장과 주차장, 정비된 진입로 덕분에 방문객들이 더 편안하게 찾을 수 있게 되었지요.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은행나무의 '장수' 상징성을 건강의 이미지와 연결해 은행나무 23그루를 심고 야외무대를 설치했습니다. 이제 반계리 은행나무는 단순한 관광 명소를 넘어, 휴식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건강한 공간으로 거듭났습니다.

가을에 꼭 가야 할 이유

반계리 은행나무 /출처:원주시 공식블로그

은행잎이 가장 아름답게 물드는 시기는 10월 중순~11월 초입니다. 그 시기에 이곳을 찾으면 발밑에는 노란 융단이 깔리고, 올려다보면 황금빛 하늘이 펼쳐집니다. 나무 아래 잠시 서 있으면 마음의 근심이 사라지고, 노란 잎사귀가 속삭이듯 “괜찮다, 잘 살아왔다”는 위로를 건네는 듯합니다.

기본 정보

반계리 은행나무 /출처:원주시 공식블로그

주소 :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문막읍 반저리 2길 42

지정 현황 : 천연기념물 제167호 (1964.01.31 지정)

이용 시간 : 상시 개방

휴일 : 연중무휴

입장료 : 무료

주차 : 가능 (광장 내 주차장 마련)

문의 : 0507-1430-2808

홈페이지 : 원주문화관광

여행 포인트

반계리 은행나무 /출처:원주시 공식블로그

가을 단풍 절정 시기인 10월 중순~11월 초 방문 추천

새로 조성된 광장에서 은행나무 전체를 담을 수 있는 포토존 활용

인근에서 열리는 연천 국화축제, 전곡리 유적 탐방과 연계하면 더 풍성한 여행

천 년 동안 이 땅을 지켜온 거대한 은행나무, 그 앞에 서면 누구나 겸손해지고, 또 위로받게 됩니다. 올가을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 아래에서, 황금빛으로 물드는 계절의 선물 같은 순간을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출처: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 라이브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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