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알생] 기준금리 또 오른다…대출이자 부담 조금이라도 줄여보려면?

송지혜 기자 2022. 11. 2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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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 한국은행이 기준 금리를 또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대출 금리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요.

대출 이자를 줄일 수 있는 방법, 우리가 알고 싶은 생활경제, 송지혜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대구에 사는 30대 박모 씨는 요즘 주택담보대출 금리 때문에 걱정이 많습니다.

[박모 씨/주택담보대출 보유자 (30대) : 9월 30일 자로 갱신이 되면서 한 1%(p) 정도가 올랐었거든요. 그래서 이자 부담은 한 달에 30만원 정도 더 내는 상황이에요.]

9월 기준 연 4.7%, 대출금 3억3천만원에 대해 내는 이자만 한 달에 130만원입니다.

[박모 씨/주택담보대출 보유자 (30대) : 다음 3월 말에 오르게 되는 금리가 얼마나 오를지가 좀 답답한 거죠.]

중도금대출과 전세대출, 신용대출까지 가진 또 다른 직장인 이모 씨도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이모 씨/중도금·전세·신용대출 보유자 (30대) : 내년에 저희가 잔금대출 받게 되면 지금 기준으로 하면 당연히 5%는 넘을 것 같고, 뉴스 보니까 7%도 나온다고 하니까 내년에 어떻게 해야 하나…]

대출금리는 가파르게 뛰고 있습니다.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과 전세, 신용대출 모두 최고금리가 연 7%를 넘겼습니다.

대출 금리는 앞으로 더 뛸 걸로 보입니다.

한국은행이 이번 주 목요일 연 3%인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릴 걸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시장에선 0.5%p가 아닌, 0.25%p 올리는 '베이비스텝'에 좀 더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1300원대 초중반까지 떨어진 환율 등을 고려해서입니다.

대출이자를 조금이라도 줄여볼 순 없을까요?

그렇다면 우선 '금리상한형 주담대'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시장금리가 아무리 올라도 대출금리를 1년에 최대 0.75%p 이상 못 올리도록 제한하는 상품입니다.

이미 대출받은 사람도 특약으로 추가할 수 있는데, 단 가입비용으로 대출금리에 연 0.2%p 정도를 붙입니다.

5대 시중은행에서 이 상품에 가입한 사람은 지난달 269명으로 9월보다 43% 늘었습니다.

이번 달에도 열흘 동안에만 174명이 가입했습니다.

월급이 올랐거나 승진, 혹은 이직 등으로 신용 상태가 대출받기 전보다 좋아졌다면 금리인하요구권을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금융기관에 대출 금리를 낮춰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인데 심사에 따라 금리가 낮아지기도 합니다.

시중은행은 물론 저축은행이나 카드사, 보험사 같은 2금융권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

[김현우/행복자산관리연구소장 : 주로 신용도가 많은 영향을 미치는 신용대출 이런 것들에 (금리인하요구권이) 더 영향을 많이 미치고요. 정책 대출들 있죠, 햇살론 대출이라든가 이런 것들은 제외됩니다.]

최근엔 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도 가능해지는 등 절차도 간편해졌습니다.

상반기 1금융권 19곳에서 받아들여진 금리인하요구권은 22만 건.

신청 네 건 중 한 건꼴입니다.

이렇게 아낀 이자는 720억원에 이릅니다.

(영상디자인 : 허성운·최수진·신하림·조승우 / 취재지원 : 김지영·이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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