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을 만나다 보면 꼭 선을 넘는 이들이 있다. 농담이라며 무례하게 굴거나, 가까운 사이를 핑계로 경계를 침범하는 경우.
그럴수록 참는 게 미덕처럼 여겨지지만, 오히려 단호한 태도야말로 관계의 질서를 지키는 방법이다. 굳이 소리치지 않아도, 말투 하나로 경고는 충분히 전달될 수 있다.
1. “지금 그 말, 무례한 거 아시죠?”

직접적이지만 차분한 이 말은 감정이 아닌 기준으로 상대를 제압한다. 농담이라는 핑계 뒤에 숨은 무례함을 정확히 짚어주는 한마디.
부드러운 어조로 말해도, 그 내용은 상대에게 강한 경고가 된다.
2. “그건 저랑 상의할 문제 아닌 것 같네요.”

선 넘는 조언이나 참견에는 거리를 분명히 두는 말이 효과적이다. 이 말은 반박보다는 ‘관계의 선’을 정확히 긋는 방식이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여도, 개입할 수 없는 영역이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다.
3. “그 얘긴 여기까지만 하시죠.”

대화가 불쾌하거나 사적인 선을 침범할 때, 이 말은 깔끔하게 경고의 메시지를 준다. 감정 없이 단호하게 말할수록 무게가 실리고, 말의 끝맺음이 곧 경계가 된다. 예의 있는 단절이 필요한 순간이다.
4. “제 기준에선 좀 불편하네요.”

자신의 감정을 주어로 삼아 표현하면, 공격적이지 않으면서도 분명한 메시지를 줄 수 있다. ‘네가 잘못했다’보다 ‘나는 불편하다’는 표현이 훨씬 단단하고 지적인 대응이 된다. 반박 대신 선을 지키는 힘이다.

선을 넘는 사람에게 침묵은 허락으로 받아들여진다. 말투 하나가 나를 지키는 무기가 될 수 있다.
단호하되 차분하게, 감정보다 기준으로 말할 것. 지켜야 할 건 내 감정이 아니라 내 경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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