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총파업 예고..건설업계 직격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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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자동차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를 요구하며 '화물연대'가 5개월 만에 또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지난 6월에 총파업 여파를 경험한 업계가 또 화물 운송 차질이 발생하지 않을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또 현행 컨테이너·시멘트에 적용중인 안전운임제 일몰제를 폐지하고, 적용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고 화물연대는 주장하고 있습니다.
화물연대 총파업 시 직격탄이 우려되는 업종은 건설업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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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자동차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를 요구하며 ‘화물연대’가 5개월 만에 또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지난 6월에 총파업 여파를 경험한 업계가 또 화물 운송 차질이 발생하지 않을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 화물연대 “총파업 예정대로 간다”
국토교통부는 오늘(22일) 화물자동차 안전운임제 일몰 3년 연장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제도 목적인 교통안전 개선 효과가 불분명해 제도를 연장해 실효성을 추가로 검증해야 한다는 이윱니다.
정부의 일몰 3년 연장은 화물연대가 요구한 일몰제 ‘완전 폐지’와 대치되는 것입니다.
안전운임제는 화물 기사들의 적정임금을 보장해 과로·과적·과속을 방지하겠다는 취지로 도입됐습니다.
일몰제 방식으로 2020년부터 시행돼 올해를 끝으로 폐지될 예정이었으나 정부가 오늘 연장 방침을 내놨습니다.
이에 대해 화물연대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안전운임 연장이 화주(화물의 주인) 책임을 삭제한 반쪽자리 연장안이라는 입장입니다.
또 현행 컨테이너·시멘트에 적용중인 안전운임제 일몰제를 폐지하고, 적용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고 화물연대는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화물연대 제주지역본부는 모레(24) 오후 제주항 5부두 인근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 방침입니다.
■ 시멘트, 농산물 운송 등 업계 긴장
화물연대 총파업 시 직격탄이 우려되는 업종은 건설업계입니다.
제주자치도 레미콘협동조합 관계자는 “현재도 시멘트 수급이 안정적이지 않은데 총파업이 진행되면 2~3일 만에 공사를 멈추는 곳이 속출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현재 레미콘 업계는 시멘트를 공급 받으면 당일 레미콘으로 생산해 출하하는 방식인데 총파업이 이어지면 바로 타격이 뒤따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농산물 운송 업계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제주도연합회 관계자는 “현재 출하되는 감귤 품목이나 앞으로 출하 예정인 월동채소는 화물연대 파업에도 운송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다만 파업이 장기화돼 다음 달 중순까지 지속되면 만감류 출하 시기와 연말 성수기 대목이 겹쳐 농가 피해가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삼다수를 생산하는 제주자치도개발공사도 소비자 피해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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